<서부종단 여행기 16> #Portland #Afuri_Ramen “미국에서 이런 라면을 먹는수 있다는 것은 감동이다” 일본 토쿄에서도 유명한 <아후리라멘>이 포틀랜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먼길 떠나기 전 점심으로 선택했습니다. 아후리라멘은 유쥬라멘으로 유명하죠. 미국은 대부분의 진한 돈코츠라멘이 대부분이라 믿음직한 일본 브랜드의 닭육수가 너무나 땡겼던 곳입니다. 특히 이런 긴 여행에서 계속되는 양식의 섭취는 동양식 국물을 더욱 갈구하게 만들죠 ㅎㅎ #분위기 굉장히 모던하고 채광 좋은 가게입니다. 깔끔한 모던형 오픈 키친과 원목테이블이 따듯하지만 간결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채광까지 완벽해서 사진 찍기도 좋고 가게 전체적으로 청결한 느낌까지 주네요. #자가제면 지금까지 다녀본 그 어떤 미국의 일본라멘집도 자체 자가제면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별도의 제면실을 갖추고 연신 라멘을 만들고 있네요. 구경거리도 되지만 직접 뽑고 있는 모습과 가지런히 쌓여있는 면들을 보면서 신뢰감이 마구마구 상승을 합니다. #메뉴 저희는 이곳 시그니쳐인 <유쥬시오 라멘> 이날의 특선 메뉴인 <아싸리쇼유 라멘> 그리고 <군만두>와 <스파이시튜나 포케>를 주문했습니다. #유쥬시오 예쁩니다. 수프 아래 잔잔히 잠겨있는 가지런한 면빨은 소름까지 돋습니다 (기쁨에 소름입니다) 어여쁜 챠슈와 잘 삶아진 반숙의 아지타마는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국물을 한 모금 먹으면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닭육수의 담백한과 니보시, 가츠오부시의 감칠맛과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혀에서 향긋함이 느껴지는데 바로 유자향입니다. 강하지 않고 연하게 터치해 주는 유자의 산미과 향기는 라멘의 전체적인 발란스를 꽉 잡아주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잘 뽑은 라멘수프. 요즘 미국 쉐프들이 돼지의 이런 저런 부위 잔뜩 넣어 슈퍼콧테리로 끓여내는 돈코츠수프에 식상한 제 혀를 정화해 주는 완벽한 니보시육수. 면빨은 살짝 가타멘이라서 식감 또한 좋습니다. #아싸리쇼유 닭육수 베이스에 조개육수를 넣어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샤프한 쇼유타레가 국물을 완성시킵니다. 앙증맞게 올려져 있는 조개 몇 개는 '나 조개국물이야~~' 라고 시위하는 듯 하고 잘 구워진 챠슈 위의 트러플잼은 진한 국물에 엑센트를 주네요. (쇼유가 워낙 강해 트러플 향이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습니다) 감칠맛으로 따지면 쇼유가 시오보다 우세하지만 이곳 시오의 담백함과 발란스가 완벽하기 때문에 쇼유라멘이 좀 부족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그래도 맛이 있습니다. #스파이시튜나포케 꽤 매운 스파이시튜난데 고슬한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함께 주는 아보카도와 해초도 맛과 식감을 더해 단조로움을 방지했네요. 다만 밥의 양이 적어서 나중엔 먹기가 조금 버거웠습니다. #군만두 완전 강추 메뉴. 참 잘 만든 전형적인 일본식 교자. 과하지 않은 육즙 풍부한 만두소가 맛있었고 전분날개 또한 아삭한 식감을 잘 표현했네요. 순삭되었던 메뉴. #종합 미국에서 이 정도의 수준 높은 라멘을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져 뜨끈한 국물 한 사발 먹고 1000km 운전 시작해야지~~ 느낌으로 갔던 곳인데 맛과 분위기에 푹 빠져 아후리 팬이 되버렸습니다. 이제 원조를 먹으러 일본 도쿄에 가고싶어져 버렸네요. PS: 원래 먹었던 지점이 폐점을 해서 인근 다른 지점에 리뷰 올렸습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West #러셔스의베스트라멘

AFURI Slabtown

1620 NW 21st Ave, Portland, OR 97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