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긴자청담블루 "공간과 비주얼값" 영동대교 남단에 갑자기 대형 일식집이 생겼다. 이름이 <긴자> 였는데, 한국형 일식집으로 신사동 유명 일식집인 <이즈미>정도의 포지션이다. 점심에 가성비 코스로 나쁘지 않다는 평을 들었었다. 그런데 그 건물이 갑자기 재개발이 되면서 없어졌는데, 진짜 더 삐까번쩍하게, 청담스럽게 돌아왔다. 이름도 <긴자 청담 블루> 직접 가보니 공간이 주는 멋짐은 대단하다. 오마카세 공간, 프라이빗 오마카세 공간, 그리고 전석 룸인 일반석까지….. 호텔급의 멋짐이 끝내준다. 친절함도 호텔급이다. 활기차고 웃음이 있고 배려가 있다. 그런데 음식은 그 수준까지는 못된다. 한국형 일식에 물회나 탕탕이 같은 한국식 횟집 메뉴까지 추가가 됐다. 런치 스페셜이 65,000원이라 그리 비싸지는 않다. 거기에 전복죽, 오토시, 회 3세트, 초밥, 구이, 튀김, 알밥과 국물, 디저트가 제공이 되니 충분한 양의 음식이 제공은 되지만 원물의 신선함이나 숙성, 맛내기가 중급 이하의 일식집 맛이라 음식에 대한 감탄이나 칭찬 보다는 공간이 주는 효과와 친절로 가격이 커버가 된다. 결국엔 이런 스타일의 집도 필요하다. 모임 자체가 중요하고 대화가 중요하고 분위기가 중요한 분들이라면 긴자가 참 좋은 옵션이 되겠다. 하지만 거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원하신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PS: 회접시에서 드라이아이스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 즐거움도 샘솟는다 ㅋㅋ #러셔스회식
긴자 블루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3층
권오찬 @moya95
이 동네 제가 가끔 가던 긴자가 폐업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고급진 이런 식당도 시장 수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Luscious.K @marious
@moya95 그럼요. 공간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이 주는 장점이 있는 곳이에요. 저처럼 샤리에 무슨 초를 썼네, 네타는 어디산, 몇 시간 시메했네 따지는 사람은 음식으로선 못가죠. 그래도 멋진 공감이란 것을 이번에 알게되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