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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영동가든 "의외의 돼지 격전지의 아쉬운 옵션" 광평이 있는 삼성동 블록은 어느새 돼지고기 격전지가 되어버렸다. 광평 반경 50미터 안에 최고 대여섯 곳의 돼지고기집이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영업중이다. 당연히 광평이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데, 조용히 유명한 영동가든은 #짚불구이 라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손님을 유혹한다. 궁금하기도 하고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셔서 광평 대신 방문을 해봤다. 기본적으로 목살과 삼겹살을 짚불구이해 한 판 단위로 판매하신다. 그 외에 짚불 초벌구이 갈매기살이 있고 어슷썰은 삼겹살도 주문이 가능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꽤나 아쉬운 점들이 많다. 짚불구이라면 짚불의 향이 나야 하는데, 구이 공간을 봐도 짚불구이 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당연히 짚불향도 나지 않고 그냥 숯불이나 직화에 초벌구이 하셔서 주는 정도의 향이다. 고기맛은 평범하다. 갈매기살은 짚불향이 없으니 갈매기살의 향이 꽤 나면서 질기다. 꽤나 아쉬운 메뉴. 어슷썰은 삼겹살은 맛이 좋다. 식감도 맛도 훌륭하다. 아쉬운 요리는 고추장찌개. 잔뜩 끓여둔 감자 베이스의 고추장찌개에 애호박을 넣고 끓여 주시는 것으로 보인다. 달달한 고추장 떢볶이 맛이라 전라도의 그 맛과는 거리가 있다. 게다가 함께 주신 밥이 굉장히 단단하고 설익은 식감. 아마도 영동볶음밥이라는 메뉴를 위해 밥 자체를 좀 단단하게 지으신 듯 한데, 그래서 밥이 좀 묵으면 굉장히 단단하고 맛없다. 이 두 메뉴는 많이 남겼다. 컨디먼츠에 북어보프라기가 있어 서촌에 김진목삼을 모방하셨나 싶었는데, 여기는 아주 곱게 가셔서 김진목삼의 그것과는 차이가 난다. 나쁘지 않다. 이집의 특징 중에 하나가 대파를 잔뜩 하용하시는 점. 대파 러버에게는 좋지만 대파가 참 아린맛이 많다. 파채무침도 상당히 대파가 맵고 대파김치도 발효 없이 양념만 버무린 대파라 김치의 산미가 아쉽다. 대신 구울 때 대파를 항상 주셔서 이 점은 맘에 든다. 꽤 많은 고민을 하시고 만들어 내신 식당과 음식의 컨셉이지만 그 주장에 부합되는 음식이 아니라 아쉬움이 컸다. 일손이 모자르신지 음식 나오는데 꽤나 오래 걸린다. 한 가족은 고기와 냉면을 주문했는데,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냉면이 나와서 고기 전에 냉면을 먹는 참극이 벌어지기도. 이런 배려 없는 서빙은 작정하고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는 조금 어리둥절한 한식의 먹는 방식으로 기억될 것 같다. PS: 역시 네이버 리뷰 이벤트 하는 업장은 나올 때 아쉽다.

영동가든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12길 6 익성빌딩 1층 102호

맛집개척자

저는 왠만하면 리뷰이벤트하는 집은 거릅니다.. 항상 실패였어요.

Luscious.K

@hjhrock 가보니 리뷰이밴트 하고 계신 집이였던거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