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면동떡볶이 #서울둘레길맛집 10 "비 안개 속의 역사 산책" "서울에서 제일 맛있었던 짜장떡볶이" #망우용마산코스: 서울둘레길4코스 비 예보에 고민하다 길을 나섰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맑은 날의 탁 트인 조망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대신 비 오는 날 특유의 짙은 운치와 역사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1. 초보자도 부담 없는 편안한 길 비가 와서 혹시나 길이 미끄러울까 걱정했는데, 망우·용마산 코스는 전반적으로 정비가 무척 잘 되어 있더군요. 화랑대역에서 시작해 깔딱고개 전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숲길은 '난이도 하'라는 명성답게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 흙길의 촉감이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 구름 속에 가려진 절경, 그 이상의 분위기 평소라면 북한산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왔을 전망대들이지만, 이날은 하얀 물안개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비록 화려한 경치는 아쉬웠어도, 숲속에 낮게 깔린 안개 덕분에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특히 새로 생긴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공중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이었습니다. 3. 빗물에 젖어 더욱 깊어진 역사의 흔적 태조 이성계가 근심을 잊었다는 '망우(忘憂)'라는 이름처럼, 빗소리에 집중하며 걷다 보니 일상의 고민이 잠시 잊히는 듯했습니다. 고구려 보루의 흔적을 지나며 만난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비에 젖어 더욱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한용운, 방정환, 이중섭 등 시대를 풍미한 위인들의 묘역을 지나며 걷는 이 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선 '야외 역사 박물관' 같았습니다. 4. 총평 맑은 날의 파란 하늘도 좋지만, 비 오는 날의 망우·용마산 코스는 한 폭의 수묵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경치가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기엔 이 길이 품은 역사적 배경과 운치가 너무나 깊더군요. 비 오는 날, 조용히 사색하며 걷고 싶은 분들에게 이 코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면동떡볶이 망우용마산코스의 끝이 깔딱고개쉼터인데, 여기서 다음 코스인 아차산 코스로 갈지, 아니면 사가정역으로 내려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사가정역으로 가는 길 역시 만만치 않은 계단길이라 올라오는 것은 쉽지 않은데, 내력는 길 역시 꽤나 길다. 사가정역 근처에도 맛집들이 많지만 꽤나 오래 전부터 가고싶었던, 서울 최고의 짜장떡볶이를 꼭 먹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면동떡볶이. 사모님 말투가 꽤나 재미나다. 뭔가 AI 같은 말투로 주문을 받으실 때, 음식이나 포장을 주실 때 외운 듯한 똑같은 문장을 기계적으로 (물론 친절하게) 말씀하신다. #가격 동네 물가가 저렴한지, 시장 근처고 학교 근처라 그런지 음식 가격이 감동적이다. 쫄볶이, 라뽁이 모두 3500원 떡볶이 3000원 라면 3000원 사리들은 주로 1500원이고 계란, 야끼만두 등 모두 500원이다. 학생들을 위한 컵떡볶이가 1000원인데, 이렇게 파는 것 조차 요즘에는 보기 힘드니 가격과 메뉴에서 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짜장떡볶이 맛있다고 유명한 서울의 짜장떡볶이의 대부분은 달다. 너무 달아 내가 뭘 먹는지 모를 정도라 실망감이 컸었다. 그 와중에 이집은 단맛이 절제되어 있고 매운맛도 부드러운 강도라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쪽볶이, 라뽁이 섞어로 부탁드렸는데, 양도 꽤나 된다. 계란, 만두 다 합쳐 9000원으로 호강을 한다. 부드러운 매운맛과 적절한 짜장의 강도가 꽤나 조화롭고 단맛이 도드리지지 않은 것도 참 좋다. PS: 새봄이 되서 다시 시작한 둘레길 돌기의 첫 시작이 여기인 것도 좋지만, 산행 후 맛있는 떡볶이가 참 좋다. 대신 술이 없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초등학교 앞 떡볶이집이니 ㅎㅎ #러셔스의베스트분식 #러셔스의베스트떡볶이 #서울둘레길 #시즌베스트
면동 떡볶이
서울 중랑구 면목로57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