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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그때그집 요즘 족발 참 많이 드세요. 제가 어렸을 때에 비해 족발집도 더 많아지고 맛있는 집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저희 가족 30년 단골인 강남 족발집의 터주대감인 '그때그집' 1975년 개업하셨으니 이제 거의 50년의 역사가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은 아는 분들만 아는 숨겨진 맛집st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족발 요즘 족발은 대부분 따듯한 족발이에요. 족발을 삶아내고 그 온기로 따듯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드시는 것이 요즘 대세인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따듯한 족발이 트랜드가 된 것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약 10년 전만 해도 족발은 삶은 뒤 한 번 식혀서 쫄깃하게 먹는 것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차가운 족발은 따듯한 족발에 비해 조리가 어려워요. 식으면 냄새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질 좋은 족발과 냄새 잡는 비법이 매우 중요했지요. 특히 삶는 타이밍도 중요한데.. 따듯한 족발은 따듯할 경우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지방과 콜라겐 단백질로 인해 어느 정도 식감에 대한 탄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차가운 족발은 식은 뒤 굳어지는 특성을 잘 파악하고.. 적당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삶는 타이밍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지금은 차가운 족발을 내는 집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그때그집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족발, 해물파전 딱 두가지만 만드시는 집이에요. 족발은 실온에서 쫄깃한 식감과 담백함을 적당히 유지합니다. 느끼함은 1도 없고 이게 콜라겐이지! 느낌의 쫄깃한 식감은 저의 족발맛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제가 손이 세개가 있으면 쓰리썸스업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콩나물국 족발집은 콩나물국이 맛있어야 합니다. 이곳은 족발처럼 콩나물국도 실온과 미지근 사이에 있습니다. 슴슴하면서 연한 감칠맛이 살아있는 콩나물국은 몇 사발이고 계속 들이키게 됩니다. 콩나물국도 전 이집이 너무 맛있습니다 #부추무침 돼지고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부추무침. 이집 무추무침이 참 좋습니다. 바로바로 무쳐주시는 부추무침은 단짠의 조화가 좋고 부추의 식감이 생생해서 담백한 족발에 액센트를 줍니다. 부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추비빔밥' 메뉴가 식사메뉴로 있으니 배가 남아 있으면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반찬 매장에서도 먹기도 하지만 포장도 참 잘해주셔서 포장해서 집에서 먹을 때도 있는데 채소를 너무나 넉넉히 푸짐하게 주십니다. 일단 이집은 통오이 두개가 기본이라서 전 중딩때부터 이집 포장해 오면 오이 한개 잡고 시작했던 기억이 있네요. 먹고 남을 정도의 상추쌈을 주시는 넉넉함도 감사합니다. 물론 맛있는 초장과 양념된장.. 새우젓까지.. 어느 취향에도 맞출 수 있는 컨디먼츠도 완벽합니다. 흔하지 않은 차가운 족발. 그런데 더운 족발보다 맛있는 전통있는 집. 기회 되시면 이집은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의 30년 추억과 함께 이집의 사랑은 더욱 쌓여갑니다. 이제 저희 아이들도 먹으니 저희 부모님 때주터 3대째 단골이네요 ㅋ #러셔스의베스트족발

그때그집

서울 강남구 선릉로129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