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송탄 #김네집 부대찌개는 크게 국물 많고 시원한 의정부식 좀더 짜고 자박하고 내용물 많은 송탄식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송탄에서 부대찌개 원조라 하면 '김네집'이고 라이벌이 '최네집' 이라고 해요 김네집이 삼대천왕에 소개되면서 지금은 원탑이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로 김네집이 조금 더 진하고 최네집이 좀 더 국물이 있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근처 지날 일이 있어 김네집 본점은 엄두를 못내고 전국 맛집기행의 달인이신 '권오찬'님의 추천으로 김네집 자매분이 운영하시는 김네집 부대찌개 분점으로 방문해 봤어요 저의 첫 송탄부대찌개 경험을 했습니다 ㅎㅎ #분위기 딱 찌개집이에요 테이블에 가스렌지 세미오픈 키친에서 연신 부대찌개를 만드시는 사장님 다행히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아 대기도 없었고 다행히 가게 앞에 4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도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찌개 이집 부대찌개는 자리에서 뚜껑 덥고 끓여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주방에서 다 조리가 되서 나옵니다 다른 리뷰나 블로그에서 본.. 뚜껑 건들면 혼난다는 그런 부대찌개집은 아니였어요 (본점은 그렇다고 하던데..) 본점과는 다르게 치즈추가 같은 옵션도 없었습니다 찌개를 받고 국물을 한 입 먹어보면 (사실 국물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진하고 짜고 매운 강렬한 찌개가 느껴집니다 제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의정부식이나 서울식 부대찌개하고는 차원이 다른 바디감이 정말 무거운 찌개였어요 넉넉하게 들어있는 다짐육과 소세지 그리고 채썬 듯한 햄의 식감과 맛은 참으로 좋았지만 제 혀를 강하게 때리는 매운맛과 짠맛은 조금 충격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모두 하듯이 밥에 올려 비벼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강렬함 때문에 송탄 부대찌개는 서울에서 처럼 찌개만 떠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밥에 비벼먹는 스타일로 발전을 했나봅니다 1인분은 주문이 안된다고 하셔서 2인분 주분했더니 밥 한사발 먹을 동안 찌개 반도 못먹은 것 같아요 #반찬 반찬은 김치 단 한가지 부대찌개에 김치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김치가 중요합니다 찌개맛이 굉장히 진한 이유가 아마도 김치가 그렇기 때문인 듯 해요 굉장히 진하지만 젓국냄새는 그리 많이 나지 않는 김치.. 저는 찌개가 너무나 강렬해서 김치반찬은 더 못먹겠더라구요 강-강의 강함에 제 혀와 발열시스템이 한계가 와서 ㅎㅎㅎ 하얀 무생채 같은걸 주시면 참 좋을 듯 한데 그런 맛의 조화는 아쉬웠습니다 의정부식과 송탄식은 어쩌면 이북음식과 남도음식과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국물 위주의 칼칼한 의정부식 강한 양념의 자박한 송탄식 둘 다 역사를 가진 음식이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 방문 때는 조금 연하다는 최네집을 방문해 볼까 합니다 '제게 너무 강한 당신~~~' 김네집이여 ^^

김네집

경기 평택시 송탄로 3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