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한남동 #셰프테이너 "조용하고 차분한 유럽피안 레스토랑" 모음으로 초대받아 처음 가보는 레스토랑이다. 이태원 꼭대기 구스테이크 바로 옆 식당이기도 한데, 쉐프님이 여러 호텔에서 경력을 쌓으시고 오너쉐프로 개점을 하셨단다. #분위기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레스토랑인데, 안을 살펴보니 연식은 꽤 되보이다. 예전에 다른 레스토랑이였는데 인수하셔서 오픈하신 듯. 살짝 어둡지만 코지한 분위기가 좋고 단체손님을 위한 룸도 하나 마련이 되어 있다. 남성 서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서빙을 해주셔서 서비스는 아주 만족스럽다. #메뉴 이날은 코스로 진행이 되었는데, 개인자리에 모두 코스메뉴를 모두 프린트해주셔서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셨다. 게다가 우리만의 메뉴판에 예약자의 이름까지 써주셔서 기분은 좋아진다 (YennaPPa's Special Course 처럼...) 이날 코스는 석화-관자-전복-스프-랍스터-셔벗-메인 (스테이크, 생선, 양갈비)-디저트 순으로 진행이 됐다. #맛 차분한 맛이다. 하지만 조금은 올드한 맛이라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요즘 트렌드의 <맛의 킥>은 없다. 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해서 차분한 맛으로 승부를 한다. 튀진 않지만 편안하다. #조리 조리기술이 참 좋다. 주재료들의 조리 정도가 아주 알맞다. 그 말은 조리기술의 기본이 잘 되어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석화도 신선했고, 관자구이 정도도 불향 살짝 나면서 아주 적당한 식감에서 조리를 완료했다. 전복과 랍스터도 쫄깃하면서 퍽퍽하지 않은 조리시간이 뛰어났다. 대신 생선이 조금 오버쿡이였는데. 겉 표면에 크리스피니스를 강조하기 위한 느낌이지만 내 취향에는 퍽퍽한 흰살생선살은 맞지 않는다. #종합 분위기와 음식세팅, 맛, 서비스까지 참 차분한 곳이다. 식당 이름이 셰프테이너라서 뭔가 엔터테인적 요소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의외로 참 조용한 레스토랑이였다. 식당 동네가 대사관저가 많은 동네라서 그런가 동네 분위기와 흡사하다고나 할까? ㅎㅎ 모임이나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에 적합한 분위기와 맛과 서비스다. 하지만 뭔가 강렬한 맛의 킥, 또는 신박한 맛의 조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
셰프테이너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길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