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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남창동 #진주집 "70년 역사의 꼬리 명인의 노포. 하지만...." 1. 진주집으로 유명한 식당은 여의도에 있는 <콩국수>로 유명한 진주집이 가장 유명하다. 아마도 그 다음으로 유명한 진주집이 바로 여기 남대문의 진주집일 것 같다. 70년 역사의 24시간 오픈하는 식당인데, 식사 때가 되면 언제나 손님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2. 위치가 남대문 시장통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 골목에 꼬리로 유명한 곳이 두 군데가 있다고 한다. 이집이 가장 유명한데 가격이 시장에 있는 집에 비하면 조금 과하게 비싼 편이기는 하다. 이번 방문에 주문한 꼬리찜이 7만원인 것만 봐도 조금 비싼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맛을 보면 이해가 가는 가격이기도 하다. 3. 커다란 뚝배기에 진득하 국물과 함께 나온 꼬리찜은 보약같은 국물의 색을 띄고 있다. 푹 고아낸 꼬리국물에 여러가지 향채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여낸 국물은 정말 진국이다. 적당한 콜라게 끈적임과 진득하게 우러난 국물이 위를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 정도 국물이라면 70년 내공에 고개가 끄떡여지는 맛이다. 사실 이집 꼬리찜의 완성은 부추마늘소스일 것이다. 양념간장에 부추와 생마늘을 오려주는 소스인데, 꼬기고기를 찍어 먹으면 살짝 느끼할 수 있는 꼬리를 천상의 맛으로 바꿔주는 매력적인 소스다. 4. 여기서 끝내면 7만원의 가치가 없다. 여기에 <소면>을 반드시 추가해 먹자. 부족한 탄수화물을 채울 수 있기도 하지만 진득한 국물과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소면의 맛은 취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훌륭한 마무리다. 5. 대신 이집은 김치가 아쉽다.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보관이 잘못됐다. 비주얼과 맛은 나쁘지 않은데, 발효 시 김치가 공기중에 많이 노출될 경우 나는 군내가 좀 심하다. 깍뚜기와 배추김치 둘 다 군내가 났던 거 보면 이집 김치 발효 방법이나 장소를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 설렁탕, 곰탕을 하는 집에서 김치가 문제가 있다느 것은 50%는 잘못됐다는 의미와 같다. 단순히 내가 먹은 통의 김치만 그렇다면 괜찮겠지만 항상 그 정도 보관 수준의 김치라면 하루 빨리 개선이 필요하다. 김치만 아니였으면 맛있다로 평가할 텐데... 좀 아쉬움이 남는다. #러셔스의베스트국밥 #러셔스의제스트곰탕 #러셔스노포

진주집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