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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kdory
4.0
1개월

인정하기 싫지만 라이벌이 잘할 때. 이곳 더덕순대와 길 건너편에 있는 화목순대는 광화문 순대국밥 양대산맥이다(그런 거로 해요). 광화문에서 점심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두 곳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나는 솔직히 화목의 자극적인 맛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클래식은 영원하다 했는가. 이 집은 ‘순대국’ 하면 기대하는 모든 것을 충족한다. 정성스러운 야채순대, 적당한 녹진함의 뽀얀 국물 그리고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반찬 및 양념장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 맛있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찾게 되는 걸까. 아! 아무리 바빠도 1인 1부추 시스템은 박수쳐드리고 싶다. 대설을 한 발짝 앞둔 오늘 속이 사르르 녹는 한끼였다. 젠장. 먹고 나오니 건너편 화목은 쳐다도 안 보게 된다. 🍲순대국 10000원 🍲순대만 10000원 🍲내장탕 10000원 🍲야채순대반접시 12000원

광화문 더덕순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10 지하1층

비교적온순

그렇죠? 맛있죠? 훗

meokdory

@dulana 췟..계속 생각나네요~!

미오

와… 완전 제 맘 같은 글입니다 ㅠㅠ 저도 화목이 맛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 취향 더덕이야.. 하며 둘 다 가는. 그래도 누가 최애 고르라면 더덕순대를 말했는데요 어쩜 이리 글을 맛나게 쓰셨는지 ☺️ 젠장! 에서 무릎탁 ~ 치고 간다니까요 반갑습니당!!! - 전직 광화문 직장인러

meokdory

@rumee 감사합니다ㅋㅋㅋㅋ둘 다 너무 맛있죠🙂‍↕️조만간 더덕 또 가야겠네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