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상경하고 놀랐던 건 순대국이 기본적으로 뽀얗고, 다데기를 따로 주며, 분식인 당면순대를 넣어놓고 순대국이라고 우긴다는 점이었다. 순대국 탈레반으로써 그러한 순대국은 근본부터 잘못된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난 더덕순대 앞에서 무참히 무너졌다. 다데기는 기본적으로 없고, 적당히보다는 많은 부속고기들을 하나씩 집어먹다보면 순대국은 조금 잔잔해져있다. 그때 한 숟갈 떠 먹을 때의 놀라움이란. 다데기 없이 너무 맛있고 감동이라 ... 더보기
더덕순대는 토요일에 방문하세요! 평일엔 대기줄이 30분 이상인 ‘광화문 3대 순댓국’ 중 하나입니다. 토요일에 일이 있어서 회사 근처에 나왔는데, ‘더덕’과 ‘화목’ 앞에 대기줄이 없네요!!! 친구를 끌고 재빨리 들어갑니다. 우와~ 12시에 이렇게 한가한 더덕순대는 처음 봤습니다. 갑자기 너무 신나네요. 여전한 내장탕, 여전한 순댓국, 여전한 야채순대 반접시와 빨간 뚜껑 소주로, 맛나고도 신나게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