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진동 #광화문김밥 #제육덮밥 * 한줄평 : 아재들의 소울푸드 대장, 제육볶음 • 아재들의 소울푸드 3종 : 제육볶음, 돈까스, 부대찌개 • 제육볶음의 역사와 40대 중반 전후 아재들의 시간 궤적 • 1인당 연간 육류별 소비량 정보 1. 오피스타운 식당의 주인장들이 제일 반기는 손님 유형은 <중년 아재 4인 파티>이다. 4인 테이블을 꽉 채워 주문을 받을 수 있고, 이제는 사회적 야망보다 눈 앞의 맛있는 음식에 먼저 반응하는 연배라 왠만한 수준만 된다면 큰 불만사항도 없고, 튀는 것을 싫어하기에 메뉴를 통일하며,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나가기 때문에 식당 주인장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구성의 손님은 만나기 힘들다. 심지어 카드 결제도 몰아서 한명이 담당한다. 2. 이렇게 <심성 곧은> 직장인 아재들의 3대 소울푸드가 있으니 바로 제육볶음, 돈까스, 부대찌개이다. 공교롭게도 소울푸드 3종에 대한 공통점은 모두 <돼지고기>라는 점이다. 희안하게도 우리나라 국민은 심적으론 <소고기>를 가장 선호하건만, 1인당 연간 소비량을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돼지고기가 대략 29kg로 소고기 소비량 14kg의 2배 수준이다. 3. 가장 강력한 MSG는 <추억>이라고 했던가? 80년대 유년 시절을 보내고, 90년대 대학 학창 시절을 보낸 40대 중반 전후 아재들에게 제육볶음은 <인생을 함께 한>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제육볶음의 역사적 궤적 역시 40대 중반 전후 아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전쟁 이후 산업화 시대 경제 부흥기였던 1970년대를 전후하여 돼지고기의 소비가 본격화되었고 당시 인기를 끌던 돼지고기에 한국인의 전통 양념인 고추장과 간장, 마늘을 더해 제육볶음이 가정식으로 안착한 것이 1980년대 전후이다. 가정식으로 안착한 제육볶음이 외식문화가 보편화되며 분식집에서 간편하게 한끼 식사로 접할 수 있게 된 시기가 1990년대이니 이 시간대에서 성장한 40대 중반 전후 아재들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5.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잡은 식당의 형태가 상기 설명한 것처럼 분식집이였기 때문에 제육볶음은 고급스러운 음식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제육볶음은 <분식집>에서 먹을 때 추억의 MSG가 제일 많이 들어간다. 6. 신라스테이 광화문점 건너편 자리잡은 <광화문김밥>은 인근 직장인 혼밥 손님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업장이다. 수요가 항상 넘치는 곳이기에 가격이 조금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친절한 응대와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어 항상 손님이 가득하다. 7. 분식집답게 제육볶음이 아닌 제육덮밥 형태로 제공되었다. 다소 간이 강하긴 하지만 감칠맛나는 조미료를 적절히 사용하여 흰 쌀밥과 비벼먹다보면 언제나 바닥에 남겨지는 잔반이 없을 정도이다.
광화문 김밥
서울 종로구 삼봉로 66 1층
단율 @kk1kmk
ㅋㅋㅋ 중년아재 4인팟 메뉴통일 ㅋㅋㅋㅋ 너무 공감가네요 ㅋㅋ
권오찬 @moya95
@kk1kmk 중년아재들은 공감하실만하지요! ㅋㅋㅋ 생활이니까. ㅋㅋㅋㅋㅋ
미오 @rumee
같은 걸로 주문하는 4인팟 아재글 넘나 재밌게 읽고 갑니다. 이번주 곧 돌아오는 점심은 여기로 해야겠습니다 💪
권오찬 @moya95
@rumee 광화문 직장인이신가 봅니다. 소규모 분식집이라고 하기엔 업력도 꽤 오래되었고, 신라스테이 숙박 외국인 관광객들도 아침 식사하러 많이들 오는 곳이에요. ^^
권오찬 @moya95
@rumee 어므나??? 대표님이셨어요?? ㅋㅋㅋㅋ
미오 @rumee
@moya95 헉!!! 저 광화문 직장인인데요… 😭
권오찬 @moya95
@rumee 저도 광화문 근무자인데 서로 맛집 정보 나누어요.
미오 @rumee
@moya95 안 그래도 올려주신 ‘광화문 김밥’ 늘 지나다니기만 했거든요. 전 광화문 남측 입니다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뽈레팀 미오 맞습니다… 어찌 아셨… 들켜버렸네요 🙏)
석슐랭 @kims8292
저도 매번 자주 지나다니는데, 아직 가보진 못했는데 왜 뜨끔하게되는걸까요ㅎㅎ
권오찬 @moya95
@kims8292 여기 김밥과 함께 나오는 국물이 우동국물이 아니라 된장국이어서 아침에 김밥으로 해장허기에도 좋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