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미탄집 #메밀전병 * 한줄평 : 영월의 매력이 듬뿍 담긴 메밀 전병 1. 영월은 한때 제천 단양과 더불어 국내 시멘트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했던 도시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광산의 폐광과 시멘트 산업의 사양화로 인구수 채 4만이 되지 않는 작은 지방 도시이다. 2006년 개봉한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라디오스타>의 무대가 영월인 것도 한때 가수왕까지 올라 인기의 정점을 찍었으나 이제는 인기없는 퇴물 연예인으로 전락한 최곤(박중훈 분)의 궤적과 닮아서이다. 2. 역사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단종의 유배지로,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동강의 래프팅과 깨끗한 자연환경의 캠핑장으로 유명한 영월이지만,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였든 순례코스처럼 들리는 곳이 바로 영월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서부시장이다. 3. 영월 서부시장에는 영월을 똑닮은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메밀전병과 배추전>이 유명한데 관광객에게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시장 안쪽의 <미탄집>이다. 4.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 사실 때부터 좌판 장사를 하셨다는 박양자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업장으로 서부시장 명물로 메밀전병을 최초로 시작한 곳이다. 5. 한번도 안 먹어본 이는 있어도 한번이라도 먹어본 이는 이 정갈한 맛을 잊을 수 없어 택배로라도 주문을 하게 되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영월 서부시장에서 가게를 계속 확장하여 주변이 모두 미탄집 상호를 걸고 공장처럼 전병과 배추전을 부쳐대신다. 6. 서울 광장시장의 여러 마약김밥집이 성업 중이지만 미묘하게 맛이 다 다른 것처럼 영월 서부시장의 메밀전병집도 여럿이지만, 전을 부치는 기름의 종류와 전의 두께와 반죽의 색, 김치소의 맛 역시 집들마다 특색이 있다. 7. 메밀전병의 김치소는 강원도의 투박한 김치양념과 당면만 섞은 것임에도 이를 담백한 메밀전이 감싸니 맛의 밸런스가 조화롭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건 얇게 부쳐낸 메밀배추전이다. www.instagram.com/moya95
미탄집
강원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30-1 서부시장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강원도 중 영서지방 전통시장마다 이런 메밀전병은 모두 파는것 같은데 사실 어디 앉아 먹을데도 별로 없어서 거의 맛보지 못했어요...기본적으론 비슷할거 같은 느낌인데 혹시나 맛본다면 각 지역별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권오찬 @moya95
@hjhrock 주천묵집 리뷰에서 영서지방의 토산품과 향ㅌ음식에 관한 내용을 기재했으니 보면 도움이 될겝니다. 영서 지역별 특성이라기보다 식당의 레서피가 차지하는 바가 클거에요. 김치의 맛과 재료 비율, 반죽 비법과 굽는 방식 등등.. 하여간 전 미탄집이 제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