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송치마을 #돈까스 * 한줄평 : 삼대천왕 소개된 순천의 첩첩산중 돈까스 맛집 • 삼대천왕 경양식 돈까스 맛집 순천의 첩첩산중 식당 • 의외의 조합, 돈까스와 수제비 그리고 오이무침 • 추억을 제하고도 절대적으로 맛있는 경양식 돈까스 1. 도시 생활을 하며 그간 방전되었는지 이번 여름 휴가의 테마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촌캉스>였더랬다. 아산과 해남을 거쳐 도착한 순천의 숙소는 KTX 순천역에서도 차로 30여분 넘게 한적한 도로를 달려야 하는 오지에 가까운 곳이다. 2. 그런데 우연찮게도 숙소 근처 10여분 거리에 돈까스 매니아인 내가 언제고 꼭 가보고 싶었던 <송치마을>이란 식당이 있어 방문하였다. 3. 삼대천왕에 소개된 시기가 2016년이니 방송빨은 진작 빠졌어야 하건만 주말에는 여전히 11시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인데다 식당의 위치도 과연 ’내가 제대로 된 길로 가는 것인가?‘할 정도의 좁은 산길을 통해야 한다. 4. 메뉴도 재미있다. 무려 수제비와 경양식 돈까스 2가지를 취급하는데, 통상 식당에서는 재료 혹은 조리 과정이 중복되는 메뉴를 취급함으로써 품셈 단가를 낮추는데 이 2가지 메뉴는 아예 겹치는 부분이 없는데다 이 첩첩산중에서의 업력이 무려 30여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5. 경양식 돈까스는 어린아이 얼굴만한데 망치로 얇게 펴낸 기사식당 돈까스가 아니고 질좋은 돼지 등심 두께가 손가락 얇은 마디 정도된다. 브라운소스와 돈까스의 조합이 굉장히 훌륭한데 고기의 밑간, 고기와 튀김옷의 흡착도, 텍스처가 느껴지는 특별한 소스 등이 일반 경양식 돈까스와는 궤를 달리한다. 경양식 돈까스 맛의 지분 절반 정도는 <추억>이라 생각했는데 이 집 돈까스는 절대적으로 맛있다. 6. 항아리 수제비 역시 특별한 맛이다. 바지락 조개로 감칠맛을 넣고, 불린 미역으로 다소 두툼한 수제비의 식감을 보완했다. 7. 다소 의외의 조합인 돈까스와 수제비를 이어주는 이 식당의 킥은 <오이무침>이다. 고추가루와 설탕, 간장과 참깨 등의 일반 재료에 특제 소스가 더해지는지 소박한 오이무침인데도 특별한 맛이다. www.instagram.com/moya95
송치마을
전남 순천시 월등면 송치안길 88
최은창 @eunchangmd
침이 절로 나오네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메뉴의 조합인가봐요.
권오찬 @moya95
@eunchangmd 저도 이런 조합 처음이었는데, 호불호가 없는 메뉴인데다 음식 조리 수준이 너무 괜찮았습니다.
Luscious.K @marious
와!! 수제비 때문이라도 갈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심신이 위로받으셨을 것 같네요 ㅎ
권오찬 @moya95
@marious 맛있게 먹는 아들놈 얼굴 보는게 힐링이지요. ㅎㅎㅎ 아빠마음 다 똑같은 것 같아요!
Luscious.K @marious
@moya95 어쩌면 궁극의 최대 맛집은 내 아이가 맛있게 먹는 집이겠지요 ㅎ
투명한반창고 @adk777
돈까스가 누룽지 뒤집어 놓은것처럼 소스가 촘촘하네요
권오찬 @moya95
@adk777 뿌리는 비법이 있는건지, 제가 빨리 먹는건지 바삭함이 끝까지 유지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