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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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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성수동 #댓길힘박 #토마토해장파스타 * 한줄평 : 정동우 대표가 기획한 성수동의 신상 함박 식당 • 몽탄과 산청, 고도식의 바비정이 기획한 신생 식당 • 초창기라 아직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여러 포인트 • 토마토해장파스타를 즐기는 2가지 방법 1. 짚불향에 우대 갈비를 구워내는 몽탄과 지리산 어느 산골같은 매력적인 공간 안에서 지리산 흑돼지를 구워먹는 산청숯불가든 등 기존 외식업계에서는 흔히 보이지 않았던 독특함이 뚝뚝 묻어나는 식당이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이를 진두지휘한 이가 바로 <바비정>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정동우 대표이다. 2. 이제 최신 미식 트렌드를 쫒는 이들에게 바비정이라는 이름은 흥행보증수표이자 믿고 가는 식당 입장권이나 다름없는데, 그런 이가 얼마 전 기획하여 오픈한 식당이 바로 성수동 소재 <댓길함박>이다. 3. 크게 길하다라는 이름의 한자인 <대길>과 더할나위 없이 좋다라는 경상도 방언인 <대끼리>라는 단어를 이용한 언어 유희로 <댓길함박>이라 상호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4. 돼지고기조차도 교차 숙성하는 시대에 다짐육으로 만든 함박이라는 음식이 서울에서 가장 치열한 외식업 격전지 중 한 곳인 성수동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느냐 하는 것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이다. 5. 이 집의 최대 장점은 <가성비>이다. 순수 한우 다짐육으로 치댄 함박 백반 한상의 가격이 불과 13천원이다. 최근 우후죽순 늘어난 일본식 숯불 직화 방식의 함박은 아니지만, 오히려 치킨난반과 에비후라이 등 곁들임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6. 다만 숯불직화 함박에 비해 고기 온도가 좀 더 뜨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데다 첫 방문이라 이것 저것 다 경험하고자 진행한 주문은 오히려 지나친 느끼함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7. 아마도 초창기다 보니 주방에서 뭔가 조리 방식이 애초 기획한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듯 한데, 서빙되는 음식의 온도는 조정이 필요할 듯 하다. 8.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토마토해장파스타였는데, 파스타 그 자체보다는 면을 얼추 먹은 후 밥과 수란, 그리고 파머산 치즈를 잔뜩 뿌려 <리조또>처럼 만들어 먹어봤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환상이었다. 9. 손님은 한 가지 메뉴로 두 가지 만족을 할 수 있으니 자칫 그저 그럴 뻔했던 함박 식당 방문의 기를 살려주었다. 다만 음식을 끝까지 뜨겁게 드시라고 배려한 플레이팅 워머는 식사 종반에 다다를 수록 초가 타는 냄새가 진동하니 서빙시 상세한 안내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댓길함박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51-1 1층

단율

비주얼은 함박인데 ㅋㅋ 가게에서 추구한바는 떡갈비백반같은 느낌인가보네요. 평가와 별개로 바비정이라는 이름덕에 궁금해지긴하네요.

권오찬

@kk1kmk 불과 칠팔년 전만 해도 외식업계에서 이름으로 존재하는 사람은 스시야의 니기리 쉐프말고는 없었는데.. 이제는 중식과 한식 쉐프 뿐 아니라 외식 기획자의 이름도 대중이 알게 되었으니 그만큼 이름에 대한 브랜드 파워가 남다른 시대가 온거지. 식당의 비밀은 이제 며느리도 모르는 손맛이 아니라 기획자가 누구야?가 된 시대가 온거야. ㅋㅋㅋ

Luscious.K

몽탄 교조주의 실패인 식당?

권오찬

@marious 실패라 하기엔 가격적인 면이 또 좋아서;; 그러나 전 재방문은 안 할 예정;;

Luscious.K

@moya95 그럼 실패쥬 ㅎㅎ

권오찬

@marious 제 재방문 허들은 높고도 험합니다! ㅋㅋㅋ

Luscious.K

@moya95 ㅋㅋ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