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가만든고로케 #고로케 * 한줄평 : 상호에 녹아있는 자부심, 가질만하다!! 1. 이 빵집이 자리한 안강읍은 경주 중심가에서 북서쪽에 자리한 동네로 형산강을 끼고 있는 평야 지대이다. 지리적으로 평야는 예로부터 민가를 이루어 사는 농민들의 터전이자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았던 부유한 동네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다. 2. 이 지역에는 동방 오현 중 힌 분인 이언적 선생을 모신 <옥산서원>이 소재해 있는데 풍광이 수려하고 고즈넉하여 지친 도시인들의 힐링 장소로 유명하다. 3. 어찌 되었거나 이렇게 토박이들의 거주 비율이 높은 농촌 마을에서, 그것도 양반 마을에서 <동네 장사>를 하려면 식재료의 관리나 가격 등 동네 인심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그 와중 네이버 평점이 무려 4.74이니 호기심이 동하여 아니갈 수가 없었다. 4. 무려 40여년간 제빵을 해왔다는 중년의 남자 사장님께서 새벽부터 반죽과 빵에 들어갈 소 등을 직접 준비하신다는데, 주력 제품인 고로케 외에도 찹쌀떡과 햄버거, 옛날 빵 등을 홀로 만들어내신다. 5. 반죽의 발효가 아주 약간 과숙성되었고 조직이 치밀해 식감이 다소 뻑뻑하긴 하나 이는 유명한 빵집의 고로케를 섭렵한 내 기준의 평가일 뿐 정성 가득 들어간 빵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6. 특히 직접 만든 찹쌀떡을 소로 한 슈크림찹쌀떡 고로케는 이 집만의 독문절기이다. 그 외 가장 인기있다는 불오징어 치즈 고로케는 깔끔한 매운 맛이 일품이었고, 사장님이 빵과 패티, 속 야채 등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힘들어 한정수량으로만 판매한다는 수제 불고기 햄버거도 꽤 훌륭하였다. 7. 아무리 시골 마을이라 해도 고로케 1,800원 . 도너츠 1,000원 . 미숫가루 1,000원의 가격 등은 본인 인건비를 태우지 않고선 고물가 시대 불가능한 가격이다. 8. 최고의 음식은 아니었을지라도 안강의 고로케 아저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최선>을 다한 빵을 한 봉다리 사들고 서울로 올라가는 내내 마음이 따스하였다.
내가만든 고로케 찹쌀떡
경북 경주시 안강읍 구부랑4길 14-8 1층
Luscious.K @marious
매뉴에 달감은 뭘까요? 여긴 정말 가보고 싶네요
권오찬 @moya95
달콤감자.. ㅋㅋㅋㅋ 이 글을 생활의 달인 작가들이 봐야 하는데!!
Luscious.K @marious
@moya95 ㅋㅋㅋ 샌스쟁이 사장님. 여긴 생달 나오면 안될 집인데요.
권오찬 @moya95
@marious 돈쭐나야 할 집인데요?!! ㅋ
Luscious.K @marious
@moya95 완전 수제라 건강 잃으실까봐
맛집개척자 @hjhrock
안강에 이런집이 있었군요...고로케 하나 사먹으러 가야겠네요..ㅎㅎ
권오찬 @moya95
@hjhrock 이 지역도 자주 가시나봅니다. 안강 가시면 옥산서원 꼭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