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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수원집 #돼지갈비 * 한줄평 : 부족함 없는 옛날 돼지갈비 식당 1. 세상에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식당이 천지삐까리인데 돼지갈비만큼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식당을 만나기 힘들다. 1970년대 태어난 X세대에게 있어 돼지갈비는 짜장면과 더불어 유년 시절의 향수를 품고 있는 음식인데, 그 추억의 맛을 다시 느낄만한 식당을 찾기란 요원하다. 2. 그 이유를 찾아보자면 돈육의 수요가 삼겹살에 쏠려 있으니 돼지를 도축 후 해체 가공 과정에서 갈빗대에 살을 최대한 발라야 하니 <진짜 갈비> 대신 양념한 목살이 돼지갈지의 탈을 쓰고 팔리는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중의 입맛이 <단맛>을 선호하게 되며 설탕과 카라멜 등의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 옛날 돼지갈비에서 느꼈던 은은한 불향과 간장맛이 입혀진 그 조리법은 실상 사장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이제 그러한 맛을 느끼려면 가격대가 높은 고급 식당에 가거나, 아니면 옛날 양념비법을 고수하고 있는 오래된 노포를 가거나 하지 않으면 그 추억의 맛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4. 그런 점에서 이 집은 <방문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일부 돼지갈비 식당에선 양념의 먹음직스런 색을 내기 위해 카라멜을 사용해 불판을 까맣게 태우거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과하게 사용해 식후 입안을 텁텁하게 하는데 이 집은 그 2가지 실수를 하지 않았다. 5. 게다가 동네 장사라고는 해도 인건비와 재료비가 만만치 않은 시기인데, 1인분 기준 16천원이라는 굉장히 좋은 가격까지 갖춘데다 쌈채소와 겉절이, 된장찌개 등 반찬 인심까지 후하다.

수원집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108 1층

Luscious.K

겉절이 참 좋죠 ㅎ

맛집개척자

가격이 아주 좋은데요..한근에 32천원이라니...거기에 맛도 옛맛을 지키는것 같아보이네요.^^

권오찬

@marious 겉절이 맛있던데요. 지금 대중식당 레서피가 아니라 더 좋았어요.

권오찬

@hjhrock 우리 옆테이블도 한참 먹다가 2인분이 32천원이라고?? 하며 놀라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