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moya95

5.0

20일

#서귀포남원 #도우미식당 #오겹살정식 * 한줄평 : 인근 동네 주민들만 아는 귀한 식당 1. 알려져선 안 될 식당이고, 알려지지도 않은 식당이다. 코로나 당시에는 백신 접종하지 않은 노부모를 위해 육지것들은 받지 않았던 폐쇄적인 식당으로 오랜 업력에 비해 방문 리뷰의 수는 턱없이 모자란 <진짜 현지인 식당>이다. 2. 제주만의 감성을 찾아 힐링하기 위해 검색했던 명승지와 식당은 실제 찾아가보면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며 본연의 감성이 훼손된지 오래인 경우가 많던데, 이 식당은 서귀포 남원읍 중산간 지역의 사람들이 찾지 않는 한갓진 동네라 그런지 식사 시간 내내 들리는 동네 주민들간의 사투리가 정겹기만 하다. 3. 이 식당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영업시간>이다. 주중 평일 11:20 ~ 14:00 영업을 하며 마지막 주문은 13:00까지인지라 인근 카페 등을 방문하기 위한 동선을 짜지 않는 이상 여기 저기 흔한 <제주 오겹살> 먹자고 불원천리 먼 길을 달려가기는 요원하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입장에선 이번 제주 여행 중 최고의 식당이라 할 수 있다. 혼밥이었고, 외지인이었기에 아예 11시경 방문하여 주인장께 얼굴 도장을 찍고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갔더랬다. 5. 오겹살 정식 단일 메뉴를 파는 식당이고, 이 집의 화력은 연탄불을 사용한다. 이 집의 음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가지 키워드에 대한 설명이 전제되어야 한다. 6. 우선적으로 정량으로 제공되는 <우수한 원육>이 첫번째요, 일정한 화력이 유지되는데다 복사열로 고기 속까지 고루 익히는 <연탄불>의 사용이 두번째요, 무생채와 콩나물, 김치와 오뎅볶음 등 모든 반찬을 불판에 올려먹는 재미있는 <조리 방식>이 바로 세번째이다. 7. 거기에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밥과 된장국이 일품인데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청방배추>로 끓여낸 배추 된장국이 제법이다.

도우미식당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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