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영광정메밀국수 #메밀국수 * 한줄평 : Since 1974, 양양 동치미막국수의 원조 식당 • 양양의 쇠락과 르네상스 이야기 • 양양에선 막국수 대신 메밀국수라 부르는 이유 • 양양 메밀국수가 동치미 베이스인 이유 1. 웅장한 설악산과 동해의 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이자 신라 문무왕 시절 의상대사가 창건한 낙산사로 유명했던 양양은 박정희 정권 당시 설악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추진을 배경으로 1980년대 수학여행지로 부흥기를 맞이했으나, 1990년대 중후반 해외여행 자유화와 저비용 항공사의 등장으로 수학여행이 제주도와 일본, 동남아로 공간 확장되며 상권이 아예 쇠락하였더랬다. 2. 그러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며 양양은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서핑의 메카로 자리잡으며 화려한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된다. 3. 양양 해변을 찾는 서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양양 지역의 향토음식 역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 고추장 베이스의 장칼국수와 초고추장으로 맛을 낸 물회, 홍합의 강원도 사투리인 <섭>으로 끓여낸 섭국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4. 또한 영동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꼭 먹어야 하는 향토음식 중 하나가 바로 <메밀국수>이다. 지금이야 도로와 교통이 발달하다보니 영동과 영서 지역간 문화 통섭 현상이 발생하며 막국수와 메밀국수라는 단어가 혼용되고 있지만, 춘천과 홍천, 양구 등지에서는 막국수라 부르고 양양 등 영동지방에서는 <메밀국수>로 부른다. 원래는 이 지역에서도 막국수라 불렀지만, 2000년 당시 오인택 양양군수가 막국수라 하면 춘천이 연상되니 우리는 <메밀국수>라 부르자 해서 메밀국수라는 이름이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5. 강원도 양양군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38선 이북 지역이었고, 전쟁 후에는 실향민들이 정착하여 살다보니 이 곳의 막국수는 <이북식 동치미>에 말아먹는 것이 정석이다. 6. 그 중에서도 양양 지역의 동치미 막국수의 원조라고 알려진 곳이 바로 1974년 개업하여 3대째 전승되고 있는 <영광정 메밀국수>이다. 7. 메밀국수 주문을 하면 살얼음 가득한 동치미를 한 대접 내어주는데,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면 속에 켜켜히 묵여있던 갈증이 쑤욱 내려간다. 8. 이 집 막국수의 특징은 <오장동 흥남집>의 함흥냉면처럼 참기름과 설탕, 겨자와 식초 등 개인 입맛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해서 먹는다는 것이다. 내 경우 냉면과 막국수에 대해서만큼은 은근히 교조주의적인 성향이 있어 본연의 맛을 즐기는 편인데, 의외로 무언가를 추가할수록 동치미의 식초맛이 눌러지고, 메밀향이 올라오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다.
영광정 메밀국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