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moya95

5.0

3개월

#제주시 #차돌집 #제비추리 * 한줄평 : 코로나로 유명세에 유명세를 더하다. 1. 제주 공항 근처 제주도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보물같은 식당이 있으니 바로 <차돌집>이다. 상호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숯불로 차돌박이를 구워먹는 것으로 시작해 제비추리와 안창살을 먹고 서비스로 나온 된장찌개를 술밥으로 먹는 것이 이 집을 공략하는 정석 코스이다. 2. 이 집의 가성비와 특색이 강렬하다보니 원체 제주도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기도 했지만, 육지의 술꾼과 미식가들에게까지 알려진 계기도 참 재미있다. 3. 코로나가 기세 등등하던 시절,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공개되어 그 동선에 있던 이들 역시 코로나 검사를 받게 했었는데.. 4. 2020년 어느 확진자가 <김포공항 - 제주공항 - 차돌집 - 제주공항 - 김포공항>의 경로로 움직였더랬다. 재택 근무와 화상회의라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 형태를 만들어냈던 엄혹했던 코로나 시국에 ‘오로지 차돌집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오갔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대체 얼마나 맛있으면?>이라는 호사가들의 호기심이 더해져 도민들의 유명세에 육지것들의 유명세까지 더해지게 되었다. 5. 숯불 석쇠에 구워진 얇게 썬 차돌박이는 고소한 맛을 선사하며, 제비추리는 육향 가득한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고기보다 더 훌륭한 것이 있으니 바로 서비스로 제공되는 <된장찌개>이다. 6. 찌그러진 냄비에 자투리 소고기와 스지, 각종 채소를 듬뿍 넣고 끓여낸 된장찌개는 ‘오늘 술 좀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굳건하게 만드는데 실제 이 집을 알려준 제주토박이의 증언에 따르면 차돌집에선 멀쩡한 정신으로 나온 적이 없다고 한다.

차돌집

제주 제주시 신대로10길 2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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