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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5.0
1개월

#성수동 #밀스 #소세지번 * 한줄평 : 미슐랭 출신 쉐프의 소세지 번 ‘밀스’ 1. 서울의 성수동은 과거 공장과 창고가 즐비한 산업 지역에서 이제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한 상권이다. 이곳은 유동인구가 급증하며, 카페와 맛집, 팝업 스토어가 넘쳐나는 트렌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성수동의 상권 특성은 창의성과 실험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온다. 전통적인 외식업체가 아닌, 독창적인 콘셉트의 브랜드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아이템을 시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 상권의 특성이 그러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 역시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이다 보니 기존에는 존재하지 아니하던 새로운 시도를 하기 안성맞춤이다. 그리하여 내가 알기로 성수동 상권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팝업 스토어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3. 성수동 상권 외곽부에는 직접 만든 샤워도우 빵에 수제 소세지를 얹은 <소세지번>을 주력으로 하는 브런치 카페인 <밀스>가 있다. 소세지 번은 독일식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며, 양배추 절임이나 치즈,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토핑으로 올린 변주가 돋보인다. 국내에서 정통 소세지 번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드문 가운데, 밀스는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성수동 상권의 특징인 트렌디한 시도와도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4. 밀스는 같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안홍마오’의 정영훈 쉐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정영훈 쉐프는 미숼랭 3star 업장인 모수 출신으로 안성재 쉐프의 제자로 오랜 시간 실력을 쌓았다고 알려져 있다. 밀스는 안홍마오와 일부 식재료를 공유한다. 예를 들어 안홍마오의 근사한 돼지갈비 튀김을 번에 얹어 밀스에서 판매하거나, 밀스의 소세지와 야채절임을 안홍마오의 스프링롤로 활용하거나.. 5. 이러한 방식은 원가절감이라는 부정적 측면보다는 파인 다이닝의 정교함을 캐주얼한 브런치로 풀어내는 정영훈 쉐프의 탁월함으로 보인다. 오히려 기존 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과 한 끗 다른 부분이 트렌디하게 느껴지는 이곳은 바로 성수동이니까..

밀스

서울 성동구 뚝섬로4길 21 1,2층

맛집개척자

이 쏘세지 맛은 확실히 다르던가요? 궁금하네요.^^

권오찬

@hjhrock 번과 어우러져 맛이 있었는데.. 제가 샤퀴테리 고수가 아니라서;;; 사실 전 분쏘 매니아입니다. 데쳐먹는 에쎈뽀득도 살앙하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