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순풍해장국 #해장국 1. 제주에서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해장국집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삼대순풍해장국도 오전 6시부터 영업한다. 제주에서 해장국은 술 마신 다음 날 먹는 음식에만 머물지 않고, 출근 전이나 일을 시작하기 전 든든하게 먹는 아침밥에 가깝다. 2. 제주에는 원래 고기와 내장, 뼈를 국으로 먹는 문화가 발달해 있었다. 집안의 혼례나 상례처럼 큰일이 있으면 돼지를 잡았고, 살코기는 돔베고기로 먹고 내장은 순대로 만들었다. 뼈와 삶은 국물도 버리지 않았다. 모자반을 넣어 몸국을 끓이는 식이다. 3. 지금 제주에서 흔히 먹는 소고기·선지 해장국이 이런 잔치 음식에서 직접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재료도 다르고 지금과 같은 해장국 전문점 문화가 퍼진 것도 1970년대 전후로 알고 있다. 4. 대신 제주에는 오래전부터 고기와 부산물을 국물 음식으로 적극 활용하는 식문화가 있었다. 여기에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노동환경과 도시의 식당 문화가 겹쳤다. 5. 제주의 오래된 해장국집들은 지금도 이른 시간에 문을 연다. 소고기와 선지, 콩나물, 우거지 등을 한 그릇에 넣어 빠르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아침 식사에 잘 맞는다. 6. 내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대 아침 9시를 전후하여 동네 주민들이 술 안주 삼아 해장국을 먹고 있다면 현지인 찐맛집이라 할만대, 이 집은 관광객형 식당에 가깝다. 7.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물회까지 메뉴의 스펙트럼이 해장국집치고는 꽤 넓다. 다만, 보통 단일 메뉴 해장국집에선 반찬이 단촐한데 반해 이 집은 두부조림과 소세지부침 등 반찬이 풍성한데다 제주 전통 음료인 쉰다리까지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주 순풍해장국
제주 제주시 진군남4길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