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성북동집 #칼국수 * 한줄평 : 만두 매니아, 여기여기 붙어라! 1. 멀리서 간판을 보면 상호명은 안 보이고, <손 칼국수 만두 전문점>이라는 글자만 보인다. 가까이 가고 나서야 간판 하단에 <성북동집>이라는 상호가 들어온다. 2. 자신할 순 없지만, 동네 이름을 곧 상호로 사용하는 경우는 손맛 좋은 토박이가 자신있는 메뉴로 주변 지인들을 대접하다가 본격적으로 나선 경우가 꽤 있다. 3. 안 그래도 부슬비 내리는 금요일 저녁이라 집에 들어가기 전 뜨끈한 국물과 탄수화물이 확 땡겼는데, 이 상황에 칼국수만한 것이 없다. 4. 우선 열무와 배추 김치가 세팅되고 한참을 주문한 칼만두국을 기다리는데 제법 농익은 열무김치의 시큼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5. 칼국수 면발 반죽의 숙성도도 썩 괜찮지만, 우툴두툴 거칠게 무심한듯 잘라낸 면이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다대기를 풀어낸 국물은 첫맛이 짰지만, 두서너술 입에 넣어 간이 익숙해지고보니 이 뽀얀 사골 육수가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다.

성북동집

서울 성북구 성북로24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