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묵묵하게 정겨운 참치집이다. 바에 앉아 가끔은 사장님과 대작도 할 수 있다. 물론 바쁘면 실례겠지만. 참치는 사실 거기서 거기라고 본다. 언젠가 맛 좀 보겠다며 타 유명 참치집에서 생참치에 도전했지만 둘이서 수십만원어치 낸 거 치곤 영 비린 게 실속없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부담없이 찾게 되는 참치집이다. 물론 (비좁지만) 바에 앉는 걸 추천.
참치나라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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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맛은 동북아권에선 거의 평준화됐다고 본다. 산본은 근처 돌멩이 넣어 주는 라멘집과 함께 여기 라멘이 괜찮다. 특별하진 않지만 딱히 흠 잡을 데 없는 담백한 맛이다. 무인 주문 방식이고 아담한 가게에, 그야말로 혼밥하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라멘키분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21
양갈비를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다. 사장님은 요리방식에 대해 자부심이 강하다. 맥주잔은 아이싱되어 나오며, 양갈비도 초벌해서 나온다. 절인 깻잎과 와사비를 곁들면 꽤나 맛있고, 밑반찬도 간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특히 봄철에 나오는 돌나물이 맛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싸지 않으며 전반적인 가게 분위기가 단골로 삼기에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램
경기 군포시 산본로482번길 9
선어회와 기타 해산물이 괜찮은 곳이다. 손님이 항상 많아 자리 잡기 어려운 편이며 남자직원들도 상당히 친절하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친한 사람과 술 한 잔 기울이기 적당한 곳이다. 미역과 건어물을 같이 주는데 개인적으론 선어회와 썩 어울리지 않아 손이 안 갔다.
마시따통영
경기 군포시 산본로 329
물회와 성게비빔밥이 꿀맛이다. 해안가라 주차도 수월하고 밥 먹고 소화시키며 걷기도 좋다. 속초처럼 붐비지도 않고 모든 게 딱 적당한 식당이다. 고성갈 때마다 찾는 곳이다. 역시 물회는 고성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횟집
강원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해변길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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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런치)와 비빔밥이 맛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미역줄기와 유자청에 무친 도라지?가 맛있다. 다만 김치 겉절이는 내 입맛에 조금 아쉬운 편이다. 가족 단위로는 오골계도 많이 먹는다. 가게가 깔끔하고 가격도 적당하여 부담없이 찾게 되는 곳이다.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궁안골
경기 군포시 수리산로 191
전형적인 갈비집으로 중심상가에서도 입지가 확고한 곳이다. 고기나 요리 맛도 무난하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게장 등도 맛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 숙련도가 높아 주문부터 세팅까지 (손님 수에 비해) 속도가 매우 빠르다. 쌈이나 반찬 추가 시에도 인색하지 않게 한껏 퍼다주는 편이다. 다만 황금시간대에 손님이 워낙 많아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 탕진하러 종종 찾는 곳이다.
이조 숯불갈비
처음에 와이프와 찾았을 땐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나쁘지 않아 자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일행과 찾았을 때 안주를 느리게 시킨다는 이유로 싫은 소리를 들었다. 좁은 이자카야 운영에 납득되겠지 싶었나본데 3명이 3-4만원대 안주시켜두고 40분남짓 대화하며 맥주 마시는 와중에 들을 소린 아니었다고 본다. 그렇게 회전율이 중요하면 아예 시간이나 가격제한을 뒀어야했다.
모로미쿠시
이자카야지만 퓨전술집 느낌나는 가게로 친한 멤버와 자주 찾는 곳이다. 여사장님과 주방요리사분이 운영하는데 말수 별로 없지만 적당히 친절하여 부담없는 곳이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고 나가사키 우동과 닭껍질튀김, 하이볼이 기가 막히다. 사이드디쉬로 나오는 식초에 절인듯한 해초도 중독성 있다. 이것저것 맛보기에 좋다. 90-2000년대 가요도 이곳으로 발길 돌리게끔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남오토코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4-7
하루일과에 쩔어있다가도 여기 초코생크림와플 하나 먹으면 황홀경에 빠진다. 초코생크림의 단맛이 구강을 휘젓고 와플의 바삭함이 11번, 21번 치아를 자극함과 동시에 와플반죽이 농염한 자태로 식도를 타고 내려간다. 산본 최고의 와플집이다.
와플크림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