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면 됐지? 다른 게 필요해? 양재를 걷다가 들어간 곳이다. 노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는 지나칠 수 없는 가게 입구였다. 지하로 향하는데, 계단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아주 크게, 맛집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메뉴는 정말 단촐하다. 치킨이 전부다. 양념, 간장, 반반이라는 기교따윈 안보인다. 단 두글자 ‘치킨’뿐이다. 치킨보다 술이 더 많은 메뉴판이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16,000원? 한 마리에?... 더보기
양재역 근처의 노포 치킨집. 아주아주 오래된 가게임이 분명한 실내 분위기에다 치킨무와 옛날식 묽은 치킨 양념조차도 셀프인 가게인데, 유명세를 보여주듯 이른 시간부터 꽤나 북적였다. 치킨은 바짝 튀겨서 아주 뜨겁고 바삭바삭. 치킨이 뭐 치킨이지만 닭이 작지 않아 양도 많고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 그럼에도 별로를 주는 이유는 위생이 많이 신경 쓰였던 데다 환기가 전혀 안 되어서 잠시도 앉아있고 싶지 않을 만큼 기름 냄새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