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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 마음까지 채워주는 북어국 밥상 뽀얀 국물을 한모금 먹으면, 따뜻하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시원하다 간이 살짝 심심한데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 이것저것 넣지 않은, 그야말로 정성으로 북어를 볶고 또 볶아서 낸 맛 제육볶음도 앞다리살 두툼하게 퉁퉁 썰어서 매콤달콤 맛나게 볶으셨는데, 어딘가에서 직접 따오신듯한 쌈채소에 집된장 올려 한쌈 먹으면 이 또한 매력적 마지막 포인트는 찬에 있다 특별한 기교 안부리고 깔끔한데 맛... 더보기
뚝배기황태북어국
서울 도봉구 방학로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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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국이 하야말갛게 따뜻했다. 그 빛깔이 사골국이나 쌀죽보다 노르스름한 것이, 젖빛에 가까웠다. 그 희끄무레한 국물 한 모금에 입 안이 환해졌다. 살진 황태는 숭덩숭덩 큼직했고, 여린 두부는 보드랍게 말랑했다. 두툼한 그릇을 붙들고 남김없이 먹었다. 늦은 봄 이른 아침이 활짝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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