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의 강점은 눈으로도 즐길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 음식이 나오면 사람들이 중식에 바라는 비쥬얼적 요소요소가 딱 눈에 보이게 부각 된다. 노르스름한 반숙의 노른자와 겉부분이 튀겨진 계란후라이. 그리고 기름에 살짝 볶아진 큼직하게 썰어진 비쥬얼의 양파와 거무튀튀한 춘장. 분명 짜장을 시켰는데 간짜장이 잘못 나온듯한 이 느낌도 좋다. 맛에 앞서 손님들의 심리를 잘 건드린 짜장면이다. 이집의 맛에 대해 약간 평이 엇갈리는데. 달기는 하지만 또 아주 달지는 않다. 당분을 안쓰는 것은 아니지만, 양파의 단맛을 끌어낼 정도로 볶아서 양파나 채소의 단맛을 많이 넘어서지는 않는다. 그런면에서 기존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생각만큼 달지 않고, 또 예전 짜장면의 순한맛을 찾는 사람들에겐 단 맛이 도는 짜장일 수 있다. 다만, 두군데서 모두 실패한 것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나름 그 중간에서 타협을 잘 본 맛이지만 모두의 입맛에 맞출수는 없죠. 면이 살짝 단단한 감이 있다는 것은 단점. 짬뽕이나 우동에 들어간다면 괜찮지만 짜장면 치고는 살짝 단단합니다.
중화요리 팔공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680
찐카페투어 @aintnuttin
리뷰 장인이시네요 글을 읽고 제가 다녀온 듯 착각했습니다!
쁜지 @punzi80
@aintnuttin 감사함니다. 저도 전문적인 찐카페투어님의 글 참고해서 까페 다니고 있습니다.
블루테일 @snoopy40
지난 주말에 이 리뷰 보고 중식당 땡겨서 갔었는데, 모든 중식당 계란 후라이가 이렇지는 않다는걸 바로 알았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