쁜지 @punzi80

5.0

5개월

일찍이 스강신청의 양대산맥이 있었죠. 강남의 아루히(여의도가 강남일려나요.) 강북에 여래여거. 아루히는 두어차례 가봤지만 여래여거는 못가봤습니다. 그러다 북촌으로 이전하시고 이자카야를 하신다고 하네요. 아직까진 평일엔 2~3일 전에 예약 걸면 큰 무리 없이 예약이 가능한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도 저렴하고 저렴한거 치고 양도 꽤 많은 편입니다. 대신 두명이상이면 보틀 하나를 시켜야 하고, 혼술인 경우는 하프보틀이나 맥주 하이볼도 가능해서 좋습니다. 하프보틀로 하나 주문하고 1인 사시미와 도미머리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사시미 질이 아주 미쳤습니다. 꽤 고가의 스시집 사시미 코스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네요. 부위도 좋고, 원물도 좋고, 숙성회인데도 때깔이 기가 막힙니다. 이걸 정말 이 가격에 판다고? 그리고 도미 머리 구이는. 주방 스탭분이랑 맞춘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제건 살짝 오버쿡에 간도 살짝 더 된것 같다는 느낌은 있긴 했지만 도미머리를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을 주시면 그냥 술안주니 나쁘지 않다 정도로 생각할만 합니다. 그리고 초당 옥수수 튀김을 시켜 봤는데. 이게 아주 취향 저걱입니다. 하나 더 시킬까 고민 했을 정도. 이건 맥주랑 같이 안먹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못참고 맥주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신라면… 뭐 딱히 대단한거 안들었는데 뭐지 뭐케 맛있지? 국물이 사골인가??? 했는데… 뭔가 부찌 느낌이 있는데??? 했는데. 다 먹고 바닥을 긁으니 햄찌거끼 같은게 좀 있더군요. 햄을 갈아서 넣으신것인지. 정말 정말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북촌이 오기가 좀 힘든데, 다음달에는 한번쯤 들러야 겠습니다.

여래여거

서울 종로구 옥인길 23-6 누상빌라 1층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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