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같은 이자카야. 그러나 못가게 된... 성시경 ㅅㅂㄹㅁ 신당이 힙당동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뭐 또 딱히 막 힙한 곳이 얼마나 되나 싶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 보면 ‘헐 JMT’ 소리가 나오는 집이 서너 곳은 있는데, 요아케 바로 앞 이자카야 시미베도 그중 하나입니다. 요즘 이런 스타일의 이자카야에 살짝 물리던 참이라 미루다가 생일 전야제...-.-;; 격으로 한번 와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뽑은 서울권 탑3 이자카야가 갱신되었습니다. (서촌 여래여거, 문래 토리냥, 신당 시미베.) 시그니처인 사시미 케이크는 김초밥 위에 숙성회와 안키모를 올린 구성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아이디어가 꽤 좋고, 요기도 되고 안주도 됩니다. 특히 참치와 도미의 숙성이 기가 막히고 관자의 살캉한 식감도 인상적입니다. 아부라소면은 세 가지 알과 오일을 50번 이상 빡세게 스까 먹는 요리입니다. 보기와 달리 느끼하지 않고, 잘게 썬 미역이 맛을 하나로 모아 줍니다. ‘먹어본 적 없는데 먹어본 것 같은’, 딱 반보 앞선 요리랄까요. 다른 메뉴도 먹으러 와야지 했디만, 방문 이틀 뒤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오면서 예약이 올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쳐 봅니다. 성시경 ㅅㅂㄹㅁ.
시미베
서울 중구 퇴계로 386-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