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지만, 그 이후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메뉴를 발전시키고, 그 와중에 가격은 합리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보면 칭찬을 안 할 수 없다. ♤ 평양물냉면 (14,000₩) 봉밀가 냉면의 소고기 베이스의 간이 센 육수는 우래옥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실제로도 비슷하지만, 우래옥보다 더욱 맑고 깔끔한 맛이 특징. 다양한 고명이 올라가는 우래옥에 비해 소고기, 배, 파, 무채로 고명이 간단하지만, 육향이 정말 강해 절대로 어려운 스타일의 육수가 아니라. 면은 매우 부드럽고 툭툭 끊어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어 깔끔함이 더욱 더 강조된다. ♤ 약돌제육 (8,000₩) 한동안 소고기 베이스 메뉴만 있다가, 얼마 전부터 돼지고기 제육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차갑고 쫄깃한, 편육같은 느낌의 식감이었다면, 이제는 훨씬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져서 더 맛있게 먹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갓김치와 곁들여 먹는 것이 두 배로 즐기는 방법. 비단 냉면 뿐만 아니라 어복쟁반, 육회, 계절냉면 등 메뉴도 다양하고, 양 세분화 및 세트도 잘 되어 있어 소수 인원이 방문해도 다양한 미식 경험이 가능하다. 봉밀가에서 최대한 다채로운 식사를 하고 가라는 쉐프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평양냉면 만원 중반대 시대에서 봉밀가도 가격 상승을 피해가진 못했지만, 그나마 합리적인 편이기도 하다. 여전한 평양냉면 1픽! #봉밀가 #평양냉면
봉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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