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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4.5
2개월

L'Age d'Or, The Golden Age 잠원동의 신상 프랑스 제과점. 연희동의 온고 파티스리와 스타일이 비슷한데, 알고 보니 두 곳의 쉐프님이 일본 동경제과학교에서 수련하시고 제과점 Au bon vieux temps 에서 근무하신 선후배 사이라고 한다. 세 제과점의 이름이 ※ 오봉뷰탕 (Au bon vieux temps) : 좋았던 옛날 ※ 온고 (溫故) : 옛 것을 익히다 ※ 라쥬도르 (L'Age d'Or) : 황금시대 로, 전통적인 프랑스 디저트를 지향하는 매장들의 캐릭터성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라쥬도르에선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프랑스 제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황금 시대'라는 상호답게, 매장 안에는 황금빛 제과와 황갈색 목조의 인테리어, 금빛이 도는 식기, 금색의 간판까지 그에 어울리는 요소들이 가득 차 있다. -------- ♤ 몽블랑 (8,800₩) 대체로 클래식한 형태의 디저트를 선보이지는 곳이지만, 몽블랑은 외형이 독특하다. 밤 퓌레를 베르미첼리 형태로 두른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퓌레를 씌우고 설탕파우더를 뿌려 더욱 바위 설산 같은 모양이 되었다. 밑에는 비스킷을 깔고 안에 머랭을 넣었는데, 머랭의 질감이 매우 부드러워 퓌레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 엄청 잘 어우러진다. 전체적으로 밤 향과 럼 향이 매우 강한 몽블랑이고, 필자가 먹어본 몽블랑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 오늘만 (5,500₩) 매일 바뀌는 데일리 디저트. 이 날은 머랭 베이스의 과자였는데, 정식 메뉴가 아님에도 엄청난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안은 엄청나게 부드럽고 촉촉하며, 제일 겉표면만 바삭하고 달콤하게 만들어 낸 디저트. 여기 다쿠아즈가 그렇게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 메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 ♤ 타르트 오 시트롱 (7,500₩) 레몬 타르트. 에끌레르와 함께 라쥬도르 최고 인기 메뉴라고 하며, 먹어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당연히 고소한 타르트지와 솜털같은 머랭도 훌륭하지만, 사이에 들어간 레몬 커드가 대박이다. 엄청나게 새콤한데도 레몬 특유의 쓴맛은 없어 전혀 불쾌하지 않고 너무 맛있다. 여기 가면 이건 무조건 드셔보셔야 한다. ♤ 까눌레 (4,500₩) 까눌레는 겉이 굉장히 단단하고, 처음에 럼향과 탄내가 굉장히 강하게 올라오는 맛. 에끌레르나 몽블랑도 그렇고, 술향을 과감하게 넣는 게 쉐프님 취향이신 것 같다. 쉐프님께 여쭤봤더니 술향이 강한 데서 오는 손님들의 호불호 의견도 인지하고 계신다. 개인적으로는 까눌레는 좀 투머치란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분명히 이런 쪽에 대한 수요도 존재할 것이니 여기는 취향의 영역으로. -------- 강북에 온고가 있다면 강남에는 라쥬도르가 있다. 클래식 프랑스 제과를 만나보고 싶으면 반드시 가야 할 곳! #라쥬도르

파티스리 라쥬도르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5길 48-6 부림빌딩 1층 102호

빵에 진심인 편

오늘만 부럽다 ㅠ

빵에 진심인 편

10월에 깰끄쇼즈 무화과시즌되믄 같이 고고?

파비안

몽블랑이 카시스 대신 럼과 비스퀴로 밸런스를 맞춘게 인상적이었네요 :)

라물장

@awsw1128 ㄱㄱ

라물장

@Habyanak 따로 노는 느낌이 안 들고 밸런스가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