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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수육! 여긴 제주식 수육인 돔베고기를 파는 곳이다. 제주의 부엌은 원래 부뚜막이 없어서 흙이 묻지 않도록 다리가 높은 도마(돔베)를 사용했고, 이 도마 위에서 고기를 잘라 바로 먹었기 때문에 돔베고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 이 식당은 고증에 충실하게, 다리가 높은 도마째로 통수육이 나오면 사장님이 식칼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고기를 잘라 주신다. 공포영화 같을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고 화기애애하다. -------- ♤ 흑돼지 돔베고기 (60,000₩) 사장님이 고기를 현란한 칼솜씨로 잘라 주시면서 다양한 반찬과 곁들여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같은 오겹살 내에서도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른 방식으로 컷팅을 해 주신다. 흑돼지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아주 맛있고, 같은 덩어리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달라진다. 천일염, 젓갈에 버무린 양파, 묵은지 등 다채로운 컨디먼츠들을 곁들여 먹는 재미도 있다. 이 집의 특별함은 이 뿐만이 아닌데, 고기의 온도감과 육즙을 유지하기 위해 한번에 다 썰어 주지 않고 먹는 속도에 맞춰 썰어 주신다. 그리고 이미 썰은 고기는 육수에 담궈 촉촉하고 따뜻한 식감을 보존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식지 않고 일관적이게 맛있는 돔베고기를 즐길 수 있다. 추가로 다른 테이블의 고기와 한 점 교환하여 맛을 비교해 볼 수 있게도 해 주시는데, 이는 테이블당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특혜. ♤ 몸국 (무료) 몸국은 따로 팔지는 않고 요청하면 남기지 않는 한 계속 주신다. 이렇게 고기를 많이 삶는데 몸국이 맛없을 수 없지. 메밀가루와 모자반을 넣어 걸쭉하고 고소한 몸국은 돈을 안 받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 따로 예약은 받지 않고 식당 회전도 빠르진 않으니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 추천. 평일 5시 반 정도에 방문했더니 마지막으로 착석했고 우리 뒤부턴 웨이팅이 생겼다. + GD 전 단골식당이다. #천짓골 #천짓골식당 #돔베고기

천짓골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41번길 4 천짓골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