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ru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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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사진 리얼리티가 ㅎㅎ... 아니 도대체 노포 전문이신 뽈레 사용자이신 모 트친님. 어째서 저도 모르는 저희 사무실 근처 식당을 이리 많이 알고 계시는 거죠... 여긴 40년된 식당으로, 비 내리던 위워크에서 핸드앤몰트 맥주 마시던 2인은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섞어찌개 드셔보셨나요?" "에에.. 그 살짝 김치찌개와 고추장찌개 사이 같은 거..?" "아 그렇게도 말할 수 있지만, 계속 뭔가를 넣어 먹으면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부대찌개보다 맛도 깔끔하죠~" "오오 완전 궁금해요" "다만 너무 오래된 누추한 곳이라.." "아니 전 괜찮습니다. 그런 건" <- (강조) 라고 했지만 진짜 올드했다... 노포여도 정취파가 있고 그냥 낡은 곳이 있는데 여긴 그 딱 중간. 비가 와서 문 여는 순간 느껴지는 묘한 낡은 건물의 냄새도 한몫했겠지만. 안심할 만큼의 사람들이 열심히 먹고 있었고, 딱 봐도 명동에서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 미성옥과 함께. 직장인과는 다소 다른 차림들. 그리고 정말 레트로한 제대로 된 식기들. 그래서? 당근! 맛있었다. 특히 햄과 오징어가 더 들어간 스페셜을 먹었는데 걱정하시던 MSG 맛이라기엔 꽤나 깔끔해 전 이거 부대찌개나 김치찌개보다 나은데요? (밖에서 김치찌개 먹는 거 싫어하는 사람) 점심엔 아마 오피스타운 맛난 김치찌개 집 수준으로 인기도 있을 것 같다. 곱창, 햄, 오징어, 라면 등만 계속 추가하며 졸여가며 먹는 듯. 젊은 아가씨 둘도 쇼핑 끝나고 들어와 척척. 이 길 이렇게 지나다니며 바로 안쪽에 (너무 좀 낡은 골목이라 그랬겠지만) 이런 식당 있는 거 몰랐네요. 사실 명동 뒷골목은 꽤 좁게 많고, 놀러와 가는 멋진 식당과 다른 구석구석 식당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 곳들을 용감하게!! (가 아니라 누군가 알려주시면) 가는 그 재미가 진짜 쏠쏠하네요... #명동밥집 #명동노포

금강섞어찌개

서울 중구 명동7가길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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