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rumee

추천해요

5년

육수 3/5 면 4/5 친절함 4/5 인테리어 2.5/5 쾌적함 3.5/5 일산 킨텍스에 일이 있어 왔다가, 일산 쪽에서 신흥랭면집으로 자리잡은 ‘대동관’ 지점이 있어 들려 보았습니다. 별다른 정보가 없던 상태에서 뽈레 식당 페이지의 ‘네이버 리뷰’를 눌러보니, 최신 네이버 리뷰의 평가가 상당히 안 좋아, 기대치가 좀 낮았는데요. 토요일 점심. 여자 혼자 슥- 들어가니, 가게가 큽니다. 편하게 앉으라네요. 주방 쪽이 잘 보이는 4인 석에 앉습니다. 친절하세요. 면수가 셀프라는데 추울 때 말곤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서 따로 가져오지 않습니다. 테이블에는 종이로 이미 메뉴가 적혀 있는데요 특이하게 ‘거냉면’이 있어 혹시나 싶어 여쭈니 ‘미지근한 냉면’이라 안내를 해주십니다. (나중에 카운터에서 육수 온도 자체가 다른 거냐 여쭈니 냉면과 온면 사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거냉 이 나왔는데요. 사실 평냉 먹기를 10년 동안 해온 처지에 요즘은 그 쨍함이 다소 질리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게 염도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온도를 조정해도 자극도가 확 내려가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잘 안 마실 정도로 찬 걸 잘 못 먹는 저에겐 이 거냉.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을밀대 거냉이 얼음을 뺀 것이라면, 여기는 정말 상온에 둔 보리차 온도 같은 육수에 면이 담겨 나옵니다. 면은 단단하지 않아 바로 풀려요. 얼른 그릇을 두 손으로 들고 국물을 마시는데... 아 저는 좋았습니다. 일단 염도가 꽤 낮다는 느낌이에요. 아마 쨍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미묘한 맛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팩트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온도 때문에 향이 남는 끝맛은 좀 애매한 부분도 있구요 면은 꽤 좋았습니다. 너무 가늘지도, 질감이 나쁘지도 않아요. 제일 비슷한 게 장충동 평양면옥 같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그 계열이 맞나보네요. 좋음과 추천 사이. 허나 ‘거냉 특별 취향’으로 가점. 저에겐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혼냉 이었습니다 :) 1. 일단 킨텍스 안 큰 푸드코트 (영업은 하는데 사실상 방치되어 두 개의 코너만만이 사실상 구내 식당 역할을 하며 운영되는) 곳을 통과해 제일 안쪽에 있어서 분위기가 좀 묘합니다. 그래도 뷰는 괜찮아요. 2. 다른 테이블도 거냉을 묻더군요. 식탁에 깔린 메뉴판 종이에 설명이 써있어도 좋을 듯 합니다. 3. 대동관 본점과 가족 관계이신 듯 하더군요.

대동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0 킨텍스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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