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랭(溫冷) (냉면 등,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 수도권 전철 6호선 마포구청/망원역 인근) 2009년부터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던 (비스트로 or 협동조합) 달고나 창시자이자 면장(麵長) 담당하던 김정훈 사장님이 ‘다시’ 차린 집입니다. 👍 어쩐지 다녀온 사람마다 평이 좋더니만 그 비결은 오랜 세월 찬찬히 쌓아올린 경험이었군요. 냉알못이라 의표를 찌르는 평은 못하겠지만 육수가 참 깔끔하고 몇 번이고 퍼마시고픈 매력이 있더군요. 순메밀이라는 면은 예상과 다소 다른 질감이었지만 충분히 맛났고, 썰어올려주는 고기도 한그릇 가격(1.3만원) 생각하면 푸짐합니다. 하지만 전 만두가 진짜.... 진짜 맛났다...... 냉면집 가서 만두 퍼먹는 사람 저에요. 추억보정 있지만 수원 대원옥 만두가 정말 인상깊었는데 거기에 준하는 정도네요. 👎 가게는 다소 좁고 정신없긴 합니다. 최고 기온 영하 5~6도에 육박하는 추운 연말에 방문했는데도 점심시간에 15분 정도 기다렸네요. 낮시간(화~일 1100~1600)만 영업합니다. 어쨌든 위치가 전철역에서 도보로 닿기에 제법 애매한 곳입니다. p.s. 1) 상수에서 ‘Bistro 달고나’(2009.11.~2018.10.4.) 형태로 평냉 등을 취급하다가 빵집을 거쳐 2020년 7월 29일 협동조합 형태로 다시 평냉집을 열었는데 사장님이 그때 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협동조합에는 비스트로 달고나의 강수연, 김정훈 대표를 비롯해 함께 일했던 직원 5명과 상수동에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던 지인, 문래동 한식당 경력자 등 요식업계 종사자와 화가, 전시 기획자, 영화제 스태프 등 20명이 참여했다네요. 수년전부터 가다듬어온 평냉, 해장국과 수육, 제육 조리법을 여기에서 선보였다 합니다(출처: 스트리트H). 3) 사장님은 ‘미동(美動)’이라는 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현장을 누비던 영상기자이자 PD였는데, ’01년 출입기자실의 폐쇄적 운영을 고발한 ‘인천공항 출입금지기자실 사태’, 사상 최초 국민참여경선이자 ‘노무현 신화’의 서막인 ’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전국 순회 경선 등이 사장님 작품(?)이라네요. ’08년 3월 퇴사한 후 이탈리아/몰타로 외유성•학습성 여행을 1년 1개월간 다녀온 후 돈을 빌려 4,000만원 소자본으로 비스트로 달고나를 차렸답니다. 2년차에 시작한 주5일 영업은 달고나가 고수했던 원칙인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자본주의 이후 새로운 사회 건설이 가능하다’는 카를 마르크스 주장을 인용한 장기 휴가 공지문이 화제였다고(한국일보 2019년 2월 22일자).
온랭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3
이진쓰 @yijiniverse
생각보다 매우 많이 멋진 곳이었네요! 덕분에 가게와 사장님의 역사에 대해 잘 알게 되어써여
머큐리 @mercury
온랭 참 좋아하는데 더 알게되어 기쁘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