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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e_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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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두메산골 불편과 컨셉 사이 대학교 앞에 위치한 유서깊은 전막집. 전과 막걸리를 위주로 다양한 안주를 먹을 수 있는, 대학교들 앞에 흔한 전통주점 중 하나이다. 특이하게 초가집을 인테리어로 하고 있는데, 뭐 안에 철근이 들었는지, 공구리를 쳐 마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모습은 영락없는 초가집이다. 짚으로 올린 지붕과 황토/나무로 마감된 벽. 그래서 그런지 은근한 곰팡이 냄새에 술을 마시면 가끔 반겨주는 다리 여럿 달린 친구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물파전 오징어와 자그마한 새우들을 넣고 부쳐낸 파전이다. 계란보다는 밀가루의 비중이 매우 높은 서울식?파전. 오래 사용한 듯한 널찍한 무쇠 그릇에 부쳐져, 미리 테이블에 준비된 무쇠 받침에 자리한다. 식감은 겉바속촉. 파전 뿐만 아니라 이곳의 전이 촉촉하게 구워주는 편인데, 안쪽의 풀빵같은 식감이 꽤 매력적이다. 다만 고명의 비중이 많지 않고,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부추전 파전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촉촉하게 잘 부쳐낸 부추전. 해물 대신 우엉같은 독특한 식감의 고명이 몇 개 자리하는데, 재미있다. 다만 파전과 마찬가지로 밀가루의 비중이 좀. ##감자전 이 집의 전 부치는 스타일과 제일 어울리나 싶다. 강판에 갈아 촉촉하게 부친 듯 하다. 다만 갓 갈아 부쳐주는 것은 아닌지 신선한 느낌은 별로 없다. 4년 동안의 경험으로, 적극 추천. 첫 입학부터 어언 5년 정도를 방문한 곳. 2019년 첫 방문때는 정말 맛있고 신선한 경험이었는데, 이후 유명세를 타고 점점 퀄리티가 떨어져 한때는 기름에 푹 절은 전을 먹은 전도 있었다. 근 9개월 만에 방문했는데, 이전의 실망과는 달리 꽤 맛있는 곳이었다. 다만 좋게 말하면 좋은 컨셉이지만 참 할말을 많아지게 하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원가 절감의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전의 공백은 아쉽다. P.S 동동주 가격이 7~8천원 대인데, 거진 막걸리 2병은 넘는 양이니 가성비는 굿. 구수하니 시켜보길. 재방문의사: 3/5 #전막 #전집 #전막걸리 #민속주점 #아주대맛집 #아대앞맛집 #초가집 #먹스타

두메산골

경기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39번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