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워칭 삿포로 여행기 #2(08.03-08.08) 일본의 음식 하면 스시, 덴푸라 같이 재료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려내는 음식들과, 라멘, 우동같은 캐주얼한 음식들부터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의 진정한 매력은 버블경제 시절 급격히 팽창한 문화에서 오는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프렌치인데, 도쿄가 파리보다도 많은 프렌치 미슐랭 스타를 가진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수준높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술안주인 야끼토리와 프렌치를 접목시킨 식당. 모 유투버의 영상을 보고 꽂혀 2번째 방문하게 되었다. ##야끼토리 츠쿠네, 난코츠, 모모 등 있을건 다 있다. 가격은 3000-4000꼴로 한국과 진배없이 비싼 편. 맛은 겉바속촉보다는 캐주얼하게 바삭하게 구운 느낌인데, 맛은 있으나 한국에서도 이 정도 하는 곳은 많다. ##푸아그라 한국에선 사실상 수입 금지된 통 푸아그라를 꼬치에 구워 나온다. 동물학대고 나발이고 이건 먹어야 하는 맛이다. 브라운 소스로 추정되는 수상한 우마미의 소스도 매력적. ##사슴 사냥해서 잡은 동물을 팔 수 없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합법이다. 홋카이도에 널린 것이 사슴이니 뭐. 약간의 게이미한 향에 더불어 부드럽게 익은 살코기 꼬치. 소 안심과 비슷하다. 적극 추천. ##츠쿠네 시즌별로 재료가 바뀐다. 옥수수, 부추 등등 다양한 재료들을 다져 넣어 만든다. 가격도 좋고, 맛있다. 이 친구도 적극 추천. ##사케 사케 리스트가 많지는 않다. 데워 먹는 사케(熱燗、아츠캉) 탭이 따로 추천되어 있는데, 감칠맛이 매력적이니 추천. 다른 사케들도 싸고 좋다. ##와인 다양한 내추럴 와인 리스트가 있다. 맛은 뭐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이나, 가격이 꽤 싼 편. 개인적으로 머스캣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후주를 추천한다. (독주인데 풍미가 꽤나 독특하다) 야끼토리보다는 프렌치가 가미된 독특한 요리들이 매력적인 식당이다. 이런 퓨전 요리들은 아무래도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는데, 그런 문제점도 전혀 없다. 다만 술 리스트가 일본 치곤 아쉽고, 평범한 야끼토리들은 말 그대로 평범하다. 독특한 메뉴를 맘껏 도전해보길. P.S 주문은 큐알 찍고 페이지를 통째로 번역해야 하는데, 영어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 그런지는 해 보면 안다. 재방문의사: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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