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평범해보이는 하늘도시 카페 비교적 외진 곳이라 유동인구가 적다보니 장사보다는 정말 커피 그 자체에 온신경을 집중한 듯한 카페 열풍을 이용한 로스터를 가지고 있고 그라인딩에도 신경을 아주 많이 쓰고 있는 카페였다. 핸드드립 커피를 할 때도 일반적으로 봐온 방식과 다르게 하고 있었다. 핸드드립 종류는 아주 다양했고 내가 좋아할 만한 것들로 꽉꽉 채워져 있었다. 게이샤 품종의 원두들이 보여서 주문을 했는데 허니프로세싱인 돈카이토를 주문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장비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다. 일단 저울로 원두를 측정한 다음 그라인딩을 하는데 얼핏보기에 거칠게 갈려나왔다. 사장님은 몇가지 작업을 거친 후 다르게 분쇄도가 다르게 세팅된 다른 그라인더에 다시 그라인딩 하신다. 그리고 서버를 따뜻하게 달구고 따뜻한 물을 미리 다른 포트에 옮겨담았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 전기포트로 푸어링을 하셨는데 원두가 적셔지자 사장님이 물을 따로 담아두신 포트를 이용해서 점드립을 하셨다. 거의 물방울로 떨어뜨리면서 원을 그리면서 푸어링하셨다. 그 상태로 푸어링은 쉼없이 쭈욱 이어진다. 이렇게 커피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분. 한잔에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10분동안을 초집중해서 커피를 내려주셨다. 거의 말걸기도 힘든 정도의 집중도. 이렇게 내려진 커피는 돈카이토 게이샤 허니 시트론? 같은 강한 산뜻함을 지녔고 꽃의 화사함과 자두의 달달함을 지닌 다소 화려한 맛을 가진 커피였다. 테이스팅노트를 주셨다면 아마 그 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질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밸런스있는 맛보다는 산뜻함이 강조된 형태이니 산뜻한 커피 취향이 적다면 다른 커피를 하면 더 좋을 듯 했다. 사장님한테 모르던 부분을 계속 여쭤봤는데 잘 알려주셨다. 문제는 내 이해력. 다른 카페라면 시간적으로 쳐내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아마도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근처로 오신 게 아닌가 싶다. 비교적 한산해서 한잔에 10분이 소모되도 쳐낼 수 있는 듯. 다른 디저트도 해볼까 싶지만 그러진 못했고 커피도 두잔 이상 하기엔 시간적으로 애매했다. 급하게 마무리하고 나왔지만 좀 아쉽다. 또 방문해서 다른 커피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킨온 커피
인천 중구 월촌길 45 1층 104호
지이지 @ji_e_ji
사진 너무 예뻐요👏👏
단율 @kk1kmk
어우 ㅋㅋㅋ 그때알려주신 곳들이라 ㅋㅋ 반갑네요 ㅋㅋ
토요미식회장 @toyomidaejang
@ji_e_ji 감사합니당 ㅋㅋ
토요미식회장 @toyomidaejang
@kk1kmk 맞아요. 이제야 올리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