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인지 빠리 분위기가 넘실대는 뽈레... 트렌드에 편승하고자 딱 작년 이맘때 사진을 털어 봅니다. 이른바 네오 비스트로 어쩌고 하는 음식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 쎕팀은 좋았어요. 점심 6코스인데 사진을 네장밖에 못 올려서 흑흑. 전체적으로 약간의 일본식 터치가 있고 고기보다는 해산물을 적극적으로 쓰고요(프렌치에서 갑오징어 구이 먹을 줄은) 익힌 야채를 과감하게 내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디저트는, 빠리의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만, 두 가지 디저트 중 액체- 루바브 주스에 과일 동동 띄운- 는 독특하긴 하더군요. 음식도 음식인데, 심플한 식기와 리델 물잔, 투박한 나무 테이블, 아무렇게나 꽂아둔(것처럼 연출한) 꽃다발, 젊고 능숙한 서버들, 깜짝 놀라게 잘 어울렸던 하우스 와인 등등이 어우러져 이야 나 뭔가 트렌디한 빠리 식당에 있어!! 라는 허세를 만끽하게 해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ㅎㅎ 미슐랭 1스타이고요,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
Septime
80 Rue de Charonne, 75011 Paris, France
운남쌀국수 @Yunnanssal
흑 부럽습니다 한 달 휴가 갔대서 못 가본 1인..
계피 @waytoblue
@bartlebying 저도 처음 예약하려고 했을때 예약이 막혀 있어 보니 여름휴가로 한달 문 닫더군요. 이 프랑스 인간들....
나융 @wickedhall
아 여기 바스티유 쪽에 있는! 매년 여름엔 그렇게 한달을 통으로 쉬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