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방어철, 송년회 시즌, 금요일 노량진 근처에 가지 말아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날이었다는 것부터가 일단 패착 앱으로 예약 주문했고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 노량진 3대장이란 전라상회, 이레상회, 형제상회가 나란히 붙어 있는 골목은 이미 사람들로 아수라장 예약 확인하는 사람, 키오스크 주문 사람 등이 엉켜 있는데 아무도 정리하는 사람이 없다 사람들을 뚫고 들어가 직원 붙잡고 예약 확인 요청해도 고장난 시계처럼 "잠시만요" 20분 만에 확인했더니 아직 준비가 안 됐고, 다 되면 이름을 불러주겠다고 일행을 남겨놓고 타업장에서 함께 먹을 어패류를 사서 돌아와 기다리는데 또 한 세월. 대체 어떻게 된 걸까 하며 두리번거리는데 뒤쪽 테이블 위에 내 이름이 써진 쪽지가 붙은 접시가 덩그러니 이미 도착후 한 시간이 넘게 지난 터라 초장집으로 보낸 일행들은 언제 오냐 재촉하고, 이미 진이 다 빠져버린 나는 따져물을 기운도 없었다 형제상회 회맛이야 좋은 거 다 알고 그래서 인기 좋은 건 알겠는데 그럼 그만큼의 투자를 하셔야지 현장 키오스크, 배민, 자체 어플, 오만 주문이 다 뒤섞인 곳에서 정리해 주는 사람 없이 알아서 챙겨잡수시란 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 옆 점포는 그래도 줄구분이라도 하려고 노력은 하더라 형제상회 다닌지 10년 넘었지만 이렇게 실망하고 분노하긴 진짜 처음
형제상회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노량진수산시장 1층 169~172호
맛집개척자 @hjhrock
역시 유명하다보니 사람 많은건 각오를 해야하는군요...정리만 잘되면 좋았을것을 아쉽네요...아직 노량진수산시장 안가본 1인^^;
김화니 @wantmn
생생한 증언🥲 감사합니다. 절레절레..
L.MK @weronlive
@hjhrock 사람 덜할 때 경험차 한 번쯤은 가보실만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