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음악을 대충 트는 카페는 커피가 맛이 없고요. 클래식을 트는 카페는 커피가 맛있을 거라는 편견입니다. 실제로 지금껏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서 만든 듯한 케이팝/알앤비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흡족했던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클래식을 틀어주는 카페에서 마신 커피치고 실망스러웠던 경험도 드뭅니다. 서울의 유흥가인 북창동 바깥쪽 카페 비온디앤은 저의 편견을 다시 강화해 줍니다. 나무로 만든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부터 1980년대 대학가 어디쯤 있던 카페에 온 듯한 듯 한데요. 조명은 조금 어둡고, 이런저런 사진과 포스터가 붙은 벽을 타고 흐르는 93.1Mhz의 KBS 1FM은 아늑하기만 합니다. 수염을 멋지게 기른 주인은 배우 김의성을 떠올리게 하는 외모로 맞아주는데, 다른 손님의 대화가 들리지 않는 공간은 고즈넉합니다. 이 순간의 고요를 만끽하고, 이 공간에 쌓인 시간을 만끽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끽합니다. 좋은 카페가 안겨줄 수 있는 충만함을 하나도 놓치지 않은 공간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젊은 손님이 계속 찾아옵니다. 그럴만한 공간입니다. 언젠가는 당신의 발걸음도 이곳으로 향하기를. 이곳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시기를.
카페 비온디앤
서울 중구 세종대로18길 28 성원빌딩 1층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여기 궁금했는데 근처가면 무조건 들려야겠네요
찐카페투어 @aintnuttin
슈바르즈튜너+300B앰프+튜브링크 리메이크에 탄노이 3LZ스피커 ‘카페재신’이후로 fm라디오를 틀어주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지요 저는 인테리어에 돈을 바르고 정작 그라인더와 에스프레소머신은 싸구려로 채우는 카페를 싫어해요 비온디앤은 슬레이어w3 머신에 ek43+ek43s의 극강 장비라서 과정이 더 흡족합니다
별이 @windntree
@awsw1128 네, 꼭 가보세요.
별이 @windntree
@aintnuttin 그런 곳이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