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새로 오픈(24.11월)한 오리곰탕집. 스시코우지 그룹에서 일했던 양종오 셰프(와쇼쿠예인)가 오픈한 가게라고. 일식을 하셨던 느낌이 물씬나는 깔끔하면서도 맛있는 국밥이라 인상적이었다. 오리곰탕은 익숙한 메뉴는 아닌데 그만큼 새로 하는 메뉴여서 그런지 가게 이름에도 카모(오리)+모토(근본)이라는 뜻을 담은 듯. 점심엔 오리곰탕 단일 메뉴가 있고, 특사이즈가 있다. 저녁에는 한정으로 소머리 수육도 있다고. 인터뷰 보니 손이 너무 많이 가서 많은 양 생산이 안되서 저녁한정으로 운영하는 듯. 오리곰탕은 다시+오리 육수 섞었다고 하는데 오리기름은 좀 있지만 국물이 아주 깨끗하고 감칠맛도 있어서 맛있었다. 일반적인 오리탕은 한약재 많이 넣은 진한 국물의 인상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고 말그대로 곰탕 스타일이라 신기했다. 국물도 좋지만 밥이 참 맛있었는데 간장+야채 넣고 끓인 육수로 지은 솥밥을 넣어줘서 국밥이 일식집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솥밥+육수 부어먹는 느낌도 난다. 쌀도 신경써서 고르셨다고 했는데 간이 된 밥 자체가 맛있었다. 위에 얹은 오리고기는 오리가슴살 부드럽게 쪄서 영양부추랑 같이 나오는데 부드러운 고기가 참 맛있었다. 오리고기인데 소고기 같은 느낌도 나고 같이 찍어 먹으라고 나온 소스가 참 맛있었다. 잔술들이 좀 있던데 고기+소스 찍어서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저녁에 간단히 반주하기도 좋을 듯. 사장님 혼자 운영하셔서 손님 몰릴땐 서빙 시간이 좀 걸린다. 바좌석 10자리 정도인데 운영방식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맛있어서 잘 됐으면 좋겠는 가게. 평일 점심시간에 오픈 직후에도 만석인걸 보면 인기가 좀 생긴 듯. 위치가 비교적 저렴한 백반집들 있는 골목이지만 이정도 요리에 가격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카모토
서울 성동구 상원6길 6 1층
Luscious.K @marious
메뉴판을 보니 오리육수와 소육수를 섞어쓰시나 봅니다.
새키 @sluid_no
어 와쇼쿠예인???
capriccio @windy745
@marious 소머리수육이 있어서 원산지를 쓰신 것 같고 오픈 초에는 소곰탕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오픈때 운영해보시고 대표메뉴 1개만 운영하기로 변경하신 것 같고, 육수 얘기는 유튜브 인터뷰에 나온 얘기 참고하였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gm9PgStOhiY
capriccio @windy745
@sluid_no 거기서 근무하신분인가 보더라구요~ 화환보고 신기해서 찾아봤는데 위 링크에 인터뷰랑 사장님이 방문해서 시식해보신 얘기도 있고 신기했습니다 ㅎㅎ
Luscious.K @marious
@windy745 아!! 그래도 소육수 아까우실텐데…. 당연히 손실율 줄이려고 섞어쓰실줄 알았어요
capriccio @windy745
@marious 곰탕이니까 그럴거 같은데 전 맛으로 구분을 못하여..따로 언급이 없으셨던건 쓰지 않았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