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히레 탑” 혼자 밥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으로는 돈가스만 한 것이 없다. 포만감이 있으면서, 아쉬움이 없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돈가스를 먹으러 간다. 해키도 그 중 하나이다. 헤키 현장 대기 등록은 오픈 시간 전에도 가능해, 오픈런을 하고자, 아침 일찍 망원동으로 갔다. 가게 영업 15분 전임에도, 대기 번호가 15번이었다. 영업시간이 되자마자, 번호가 47번까지 늘어났다. 다행히, 혼밥 석이 있어, 영업시간에 맞춰서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은 10개 정도 있었다. 항상 그래 왔듯이 상로스카츠정식에 병맥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상로스카츠정식 🐷 (17,500원)- 두툼한 상로스카츠 4조각, 히레카츠 2조각에 샐러드, 소스, 양파절임, 장국, 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라 히레카츠는 소량 제공되었다. 상로스카츠-음식이 나오자마자, 은은한 육향이 올라온다. 가브리살 부위는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튀김 옷이 얇아, 가브리살 부위의 지방에서 나오는 느끼함을 줄였다. 등심 부위는 조금 퍽퍽했지만, 유질감을 더해주는 트러플 오일, 적당한 알싸함을 더해주는 와사비가 퍽퍽함을 보완해 주었다. 가브리살 부위는 와사비, 등심 부위는 트러플오일과 와사비,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 히레카츠-선홍빛의 히레카츠. 고깃결이 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은은한 육향의 원육에, 수분감이 있어, 촉촉했다. 어느 소스와 조합을 해도, 담백한 원육에 감칠맛이 더해졌다. 다만, 너무 부드럽고, 연해서, 고기 특유의 씹는 맛이 약했고, 덜 익힌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상로스카츠만 고집했던 신념이 흔들릴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밥과 반찬-된장국은 밥 없이 먹기에는 힘들 정도로 짭짤했고, 맑은 맛을 냈다. 고슬고슬하고, 찰기 있는 밥과 잘 어울렸다. 샐러드는 큰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다. 소스-경양식 소스가 연상되는 소스였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함이 확 올라와, 돈가스 맛을 가린다는 느낌이 들어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다. 양파절임은 짭짤하면서도, 양파 향이 진하게 나, 신선했으나,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상로스카츠는 잘 모르겠지만, 히레카츠 하나만 보고 방문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돈가스집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래 음식이 늦게 나와 조금 아쉬웠지만, 오래 기다릴수록 더 맛있다는 말도 있지 않나. 혼밥 석과 테이블 석이 따로 있어, 어떤 목적이든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맛 😋 5.5/6 가성비 💰 1/2 서비스 🍽️ 1/2 총점 🐷 7.5/10 #서울 #망원동 #맛집 #헤키 #상로스카츠정식 #히레카츠 #트러플오일 #와사비 #소금 #된장국 #밥 #양파절임 #혼밥하는대학생
헤키
서울 마포구 동교로9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