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특유의 내장 향이 강하게 나는 내장국밥을 좋아한다. 정말 좋아하는 국밥집인 수원 ’이수국밥‘에서 내장국밥을 맛본 적은 있지만, 돼지고기와 내장만 들어가 있어 다른 조합의 국밥도 맛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성시경님의 유튜브를 통해 화목순대국을 알게 되었다. 일요일 휴무라 시간이 나지 않아, 맛집 리스트에만 남겨두다가 평일 점심에 시간이 나자마자 방문했다. 바쁜 여의도 직장인분들과 함께 30분의 기다림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순대국 특 🐖 (11,000원)-다른 순댓국집과는 다르게 그릇 위에 숟가락이 올려져 있는 뚝배기가 같이 나온다. 순대, 파, 고추, 대창에 밥이 담겨있고, 다데기는 풀어져 있었다. 완성된 작품에 장식을 더하듯, 새우젓은 작은 한 스푼을 더했고, 후추도 한 번 털어놓았다. 뚝배기에서 풍겨오는 대창의 잡내는 낮술을 하기에 충분했다. 국물은 칼칼했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맑아, 해장으로 완벽했다. 내장은 생각보다 쫄깃해, 여러 번 씹어서 목구멍으로 넘겼다.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 대창 풍미가 남았다. 순대는 몇 개가 풀어져 있는 것이 흠이었지만, 속이 알차 용서되었다. 새우젓을 일부 덜어놓고, 국물에 젖은 순대에 올려 먹으면, 순대의 감칠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성인 남성 1명이 간다면, 특사이즈에 술 한 병으로 충분하다. 매콤하고 풍미 넘치는 내장 순댓국. 약간의 대기만 감수한다면,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좋고, 해장하기에도 좋다. 본가에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맛 😋 5.5/6 가성비 💰 1.5/2 서비스 🍽️ 1.5/2 총점 🐷 8.5/10 #서울 #영등포 #여의도 #맛집 #화목순대국 #순대국특 #맥주 #혼밥하는대학생
화목순대국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83 경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