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 문제 극심한 웨이팅.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운영 체계가 엉망이라 대기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뻥튀기되는 문제가 더 커보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리는 건 그렇다 쳐도, 대기의 종착역인 계산대와 포장대에 직원이 다섯 분이나 계셨는데도 구매자들이 이 마지막 단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날려야 한다는 게 제 관점에서는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보니까 그때그때 조리실에서 나오는 빵 전부를 매대로 보내는 게 아니라 계산대와 포장대에 일부 늘어놓고 거기서 또 추가 구매를 받고... 한참 뒤에 줄 서던 사람은 조바심이 나니까 줄을 이탈해서 포장대 라인에 끼어들어 빵을 털어가고... 순수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의 시간은 한없이 지체되고... 계산대와 포장대가 효율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운영체계 정립, 업무 재분장이 시급해 보이며 아울러 포스기도 한 대 더 들여놓으시는 게 체급에 맞을 것 같습니다. 2. 취향 문제 위의 문제가 개선되길 기대하면서 또다시 긴 시간 들여 재도전할 만큼 제 입맛에 맞는 빵도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부재료가 터질 듯이 많이 들어간 게 이 집만의 특색이기는 하나, 약간 떡이 되다시피한 빵 재질도 그렇고 빵과 부재료가 이루는 맛의 조화나 균형감은 무시된 이것을 맛있는 치아바타라 할 수 있을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느끼한 과잉이라 해야 하나… 이상은 지극히 개취의 관점입니다. 3. 첨언 기계적으로나마 중립을 맞추기 위해 좋았던 점도 써보자면, 하나뿐인 포스기가 고장난 그 아사리판에도 직원들이 친절했다는 것. 그리고 얼핏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지만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는 빵을 직접 들어보고 단면을 잘라보곤 외려 저렴하게 느껴졌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4. 결어 호평의 비율이 압도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대기를 감수할 때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제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뿐. 어떻게 보면 ‘치아바타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라는 관념에 제가 너무 촌스럽게 매여 있는 걸 수도 있고요. 일반적이지 않은 스타일의 치아바타가 많아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겠으나, 24년 5월 기준 1번 문제가 녹록지 않았으니 감안하여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베이커리 율교 P3120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42번길 20 송도 더 프라우 3단지 302 101,102호

이진쓰

저도 빵은 단순히 부재료를 감싸기 위해 존재하나 싶고, 주객전도된 것 같은 불균형한 맛이 취향이 아니라 여기 안가는데 1번 문제는 좀 많이 답답하네요. 정말 체계를 갖추는 게 필요해보입니다

진부한취향

와우 여기 진짜 궁금했는데 아주 쏠쏠한 감상 잘 알아가겠읍니다~

당신의텍스트

@yijiniverse 지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찾는 분들이 여전히 많으니 달라졌기를 바라봅니다 👾

당신의텍스트

@tastezinboo 개인적인 감상이니 가벼운 참고만 해주셔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

센치키모

저는 2번. 제 취향의 빵이 절대 아니어서…

당신의텍스트

@senchikimo2018 사실 개개인에게 1번 문제는 2번의 벽 앞에선 부차적인 것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