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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추천해요
6년

카카오맵 상호명 정세이카츠. 단일메뉴 1만원. #레드락 2000원. 요 근래 먹어본 #돈가스 중 최고. 튀김옷이 아니라 타르트같다. 곁들인 레드락이 무색해질 정도. 금요일 오후라 사람이 없었나??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일수록 제때 소개를 못하는 병이 있다... 별로인 곳은 음 별로군 하면서 대충 줄줄 쓰고 마는데! 1만원의 식사 비용 지불에 부족하지 않은 효용을 충분히 느낌. 여기도 휴무일과 브레이크타임 때문에 삼고초려했는데 세 번째 온 보람이 있었다. 좀 기분 별로였는데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져서 많이 웃었다. 덕분에 판교 이 근방에 크게 실패할 일 없이 믿고 가는 적당한 가게 리스트 한 줄이 늘었다. 묘하게 먹기가 애매한 동네라서. 아삭바삭한 튀김옷에 기름 붙은 부위인데도 느글거리는 느낌이 없이 좋게 먹었다. 양이 적은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적당한 편. 기름에 예민한건지 튀긴 걸 잘못 먹으면 어지간한 건 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토해내고 마는데-돈가스는 엄청 각오해야 하는 친구다- 여기는 그런 것 없이 잘 먹었다. 개인적으론 일본 가서 먹은 유명한 곳보다도 편하고 맛있게 먹었다. 돈가스 먹으면 튀김옷을 벗겨 먹는 버릇 (이자 생존을 위한 발버둥)이 있는데 여긴 그럴 생각도 안 들고 그럴 필요도 없어서 좀 놀랐다. 곁들여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는 투명하고 가벼운 소스에 적셔진 채 나오는데 나쁘지 않았다. 레드락은 어째서인지 서른즈음에(..)에서 먹은 게 마지막인데 있길래 반가워서 주문했다. 작은 잔에 나온다. 그릇들이 아기자기하게 귀엽더라. 주인분이 혹시 연대출신인 기획/개발자(..)인 게 아닐까 같은 생각을 문득 했다 . . .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그래... 여튼 그것과는 무관하게 줄설각오 했는데 한산한 금요일 저녁이어서 여기 망하면 어쩌지 걱정하며 글을 올린다. 함박도 추가 예정이시라는데 (양파 때문에) 본래는 잘 안/못먹지만 여기에서라면 한번 먹어볼 만 할 것 같다. 돈가스 먹고 싶으면 생각날 곳. 단일메뉴인데도 재방문의사 넉넉하다! #일식 #일식돈가스 #판교 #판교역 #삼평동

정 세이카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22 판교 효성 해링턴 타워 1층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