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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4개월

푸른 봄의 냉면. — 靑春. 냉면을 받아드는 데 저 단어가 떠올랐다. 호텔 출신의 조리기능장인 젊은 셰프님이 운영하는 반지하의 평양냉면집. 아늑한 공간, 해맑은 미소를 띈 주인장 부부의 사진, 티 없이 맑은 육수, 단정하기 그지 없는 지단 고명… 모두가 푸르렀다. 육수는 면을 풀어헤쳤을 때 더 완전해지게 설계되어 있었고, 면발은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오독오독 씹히는 심지가 살아있었다. 아롱사태 고명에선 트러플오일처럼 쨍한 육향이 났다. 평양냉면은 더 이상 일부 노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위 “강남 평냉벨트”로 불리던 식당들 외에도 연남동 ‘우주옥’, 망원동 ‘달고나’, 가락동 ‘옥돌현옥’ 등 젊은 셰프님들이 만드는 평양냉면들은 “평냉교조주의”에 가로막혀 멈춰있던 시장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진영면옥

서울 금천구 가산로 22-5 1층

석슐랭

맞아요.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고 응원합니다.

단율

요즘 진영면옥 자극하는 포스팅이 자주보이네요.. 금천구 너무 먼데 ㅠㅠ

김화니

평냉벨트, 평냉교조주의 라는 말들 재밌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평냉을 좋아하진 않는데, 최근 약간 소비자들의 태도가 변한 게 느껴지고 있던 와중에 특히 콜린님의 이 포스팅을 보고 나니 새롭게 평냉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어요. 😃

Colin B

@kims8292 노포는 노포대로, 젊은 가겐 젊은 가게대로-

Colin B

@kk1kmk 저도 인천 외근 갔다 오는 길에 다녀왔는데, 아니었으면 언제 갔을 지 ㅋㅋ

Colin B

@wantmn 아, 이런 답글은 너무 소중하네요. :) 시장 뿐 아니라 저 역시 교조주의를 내려놓고, 좀 더 자유롭게 즐기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