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건 모두 다. 삼겹살 플래터. — 한 회사에서 파인다이닝을 비롯해 수많은 식당들을 기획했던 커플이 자신들만의 식당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실현한 곳. 여의도의 차가운 빌딩 아래 따스한 모습을 띄는 돼지고기집 <방돈식당>이다. 주말에 딸과 둘이 방문을 했는데, 예쁜 이모 앞에서 낯가림 맥스치를 찍던 딸은 맛있는 고기 앞에서 본 모습을 드러내, 혼자서 2인분을 해치웠다. 많이 아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겼으니 음식의 구성이나, 맛이나 흠잡을 게 없었다. “삼겹살 플래터”란 단어가 떠오르던 세트메뉴엔 차돌박이와 냉삼겹, 생삼겹, 간장삼겹이 포함되어 있다. 얇은 냉삼겹과 도톰한 생삽겹이 서로를 의지하며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간장삼겹을 묵은지와 함께 구워 쌀밥 위에 올려 먹으면 나의 침샘이 어디에 있는 지 확인하게 된다. 곁들임과 식사도 참 좋은데, 파절임, 명이나물 같은 클래식 외에 고기 기름에 구워먹는 미나리가 킥이었다. 제육볶음은 맵단한 맛에 불향을 가득 입힌 뒤 양푼에서 계후와 함께 비벼먹도록 하는데, 여의도 제육의 왕 ‘별미볶음점’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여의도에서 회식할 때 소고기는 <해봉정육>, 돼지고기는 <방돈식당>, 두곳을 기억하세요! — www.instagram.com/colin_beak
방돈식당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 농협재단빌딩 지하1층
최은창 @eunchangmd
매력적인 구성이네요.
면발 @celina
김치때깔 기가맥히네요
석슐랭 @kims8292
여의도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돼지고기바람을 불러일으킬 곳이군요.
Colin B @colinbeak
@eunchangmd 확실히 뭘 좀 아는 사람들이 만든 곳이라, 사람들이 원할만한 걸 꼼꼼이 챙겨 넣었더라고요.
Colin B @colinbeak
@celina 삼겹살집에서 묵은지 주는 것 너무 이상적이지 않나요?
Colin B @colinbeak
@kims8292 “고깃바람” 이 표현 좋네요.
권오찬 @moya95
언젠가부터 기획 식당의 이미지에 대해 갖고 있는 내 생각이 편견이 아니었을까 싶네. 구성 잘 짰다.
Colin B @colinbeak
@moya95 저희가 좋아하는 “쏘울풀한 식당“은 아니지만, 누구든 즐길 수 있게 정말 잘 기획된 식당이에요. 딸이 즐기니, 저도 같이 즐기고.
뽈레 @Polle
안녕하세요. 콜린비님! 뽈레팀입니다😊 좋은 포스트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뽈레 인스타그램 미식포토(@ misik_photo)에 올려주신 ‘방돈식당‘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동의해주시면 뽈레 맛집을 소개하는 '월간미식'에 콜린비님의 뽈레ID가 표기된 사진이 들어가게 됩니다. 의사를 말씀해주시면 피드에 올라갈 때 인스타 태그도 함께 해두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