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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1개월

놀이터보다 휴식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 흥을 돋우는 곳이 있는가 하면,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곳도 있다. 이곳은 후자다. LP음반으로 트는 재즈음악과 술 한 잔에 잔잔하게 취할 수 있는 그런 곳. 메뉴판에는 다양한 안내사항들이 깨알 같이 적혀있다. 읽다보면 어딘가 옥죄어 오는 그런 안내사항과는 거리가 멀다. 본인의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아무 장르의 음악이나 튼다던가, 외부음식을 가져오면 다른 손님들에게 조금씩 나눠줘야 한다던가, 마지막 남은 화장실 휴지를 썼다면 꼭 알려달라는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어쩐지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하이라이트는 콜키지 비용이었는데, 바로 사장님이 마실 병 당 2잔이다. ‘지지 안 프로방스’로 만든 진토닉은 봄처럼 산뜻했다. 이어서 마신 몽키47이 묻힐 만큼 좋았다. 마지막은 산토리의 ’치타‘ 한 잔과 Men I Trust의 <Numb>를 주문했다.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애정하는 음악이 흘러 나오고, 쉬고 있던 글렌캐런에선 바닐라향이 풍겨 나왔다. 이 순간 만큼은 더 바랄 게 없었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카타오모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26-7 4층

석슐랭

대단히 중요한 안내사항만 봐도, 이 가게의 따뜻함, 특색을 충분히 느낄 수 있네요.

Colin B

@kims8292 메뉴판 보자마자 여기가 좋아지던 걸요.

석슐랭

@colinbeak 망원동 책바 메뉴판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맛집개척자

LP만 봐도 술이 술술 들어가겠네요..^^

Colin B

@kims8292 책바는 여러가지 이유로 꼭 가봐야겠어요.

Colin B

@hjhrock 사장님 피셜, 이 곳의 메인메뉴는 음식도 술도 아닌 음악입니다.

맛집개척자

@colinbeak 역시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그거 하나면 다른 안주가 필요없죠...^^

마중산

여기 스피커가 넘 좋은 거 같다고 말씀드리니 엄청 좋아하시드라구요 ㅎ 주말 낮에 화이트와인 한 잔하면서 음악들으면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