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따꼬만 봐. -- 멕시칸 오너셰프님이 LA 교포 동업자와 함께 운영하는 따께리아 ‘마토미’. 음식에 대한 찬사와 서비스에 대한 지탄이 공존하는 곳이다. 불편한 자리, 들쭉날쭉한 서빙, 웨이팅 시스템 부재 등으로 특히 붐비는 시간에 간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나는 마감시간 즈음해서 방문했는데, 테이블에 전 손님들의 잔재가 남아있는 걸 보고 ‘이런 거구나’ 했다. 하지만 따꼬 하나는 진짜 끝내준다. 직접 갈아 만든 또띠아 위에 넘치도록 쌓아 올린 고기, 양파 그리고 고수. 철판에서 바로 구워내는 롱가니사소세지는 초리조와는 또다른 달큰한 매력을 뽐내고, 푹 삶은 수아데로는 부들부들한 양지 수육 같은 느낌으로 아재 입맛을 저격한다. 양손을 더럽히며 외친다. Finger-licking goooood! 멕시코 거리에서 따꼬와 단짝을 이루는 쌀음료 오르차타와 컵에 타힌(건고추, 라임, 소금으로 만든 시즈닝)을 듬뿍 묻힌 데낄라하이볼에서도 현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참 여러모로 악마의 재능을 가진 악동 같은 식당이다. 판단은 각자의 몫. -- 미국식 타코 말고, 서울의 멕시칸 따꼬 추천 : #비야게레로 (삼성동) #원타코스 (상수동) #크리스피포크타운 (이태원동) #라까예 (황학동) #엘도밍고 (망원동) #마토미 (용산 한강로1가)
마토미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14-1 1층
Luscious.K @marious
가봐야할까요? 말아야할꺼요? ㅎㅎ
Colin B @colinbeak
@marious 가세마세요.
Luscious.K @marious
@colinbeak 천재세요?
포식자 @predator
'맛'만 봐야하는 곳이군요.
Colin B @colinbeak
@predator 너무 붐비는 시간만 피하면 딱히 불편한 점은 못 느낄 수도요! 저도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