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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xic

목요일에 맛을 읽어드립니다.

리뷰 3개

dockxic
3.5
1개월

감사 _ 졸업식 다음날,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었던 말은 “짜장면은 먹었어요?”였었다. 짜장면을 왜 먹어야 하는거지라는 생각을 잠시하던 찰나, 잊혀졌던 과거의 한 장면이 살포시 재생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동네의 중국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짜장면에 탕수육을 먹던 순간이. _ 짬뽕 원정대는 있지만 짜장 덕후는 없다. 혹자는 사자표 춘장이 점령해서 그렇다고 하거나, 변주가 다양하게 가능한 짬뽕과 달리 짜장은 변주 다양성이 ... 더보기

무탄

서울 강남구 논현로176길 22

dockxic
4.0
2개월

연연(戀戀) _ 연연(戀戀)은 한자 그리워할 연(戀)이 두개나 들어간, 사전적 정의로는 집착하여 미련을 둠 혹은 그리워서 애태움을 의미한다. 우리는 흔히 "너무 연연한다'라는 말을 하곤 하지만 그 사전적 뜻은 우리의 생각보다 조금 강한, 절절한 그리움을 의미하고 있다. _ 흔히들 일정 수준 이상부터는 채움보다 덜어냄이 어렵다고 말한다. 힘이 많이 들어가면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네 삶의 모습처럼, 요리 역시 그러하다. ... 더보기

서령

서울 중구 소월로 10

dockxic
3.5
3개월

고민 _ 10여년 전 멘야하나비가 국내에 상륙하며 시작된 '소바' 음식의 변주는 새로움 보단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어느새 우리 역시 일본처럼 소바를 모밀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일본풍 국수 전반을 부르는 표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마제소바(まぜそば) 이후 모밀의 아성을 흔드는 도전자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_ 롱메의 '아부라 소바(油そば)'를 먹은 뒤, 어쩌면 10여년간 홀로 뛰던 마제... 더보기

롱메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8길 79